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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넘어선 AI 다국적 협력 필요"…'AI 브리지 파워' 전략 제시

기사입력
2026-01-18 오전 12:23
최종수정
2026-01-18 오전 12:2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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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과학기술과 글로벌발전연구센터 박경렬 교수팀이 캐나다와 영국, 독일, 프랑스 등 해외 주요 연구기관들과 함께 미·중 중심의 AI 패권 구도를 넘어서는 다국적 협력 전략을 제시한 정책 보고서를 공동 발간했습니다.

AI 개발에 관한 다국적 협력의 청사진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전 세계 AI 컴퓨팅 역량의 약 90%가 미국과 중국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이 같은 자원 편중은 특정 국가나 글로벌 빅테크에 대한 기술 종속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한국·캐나다·영국·독일·싱가포르 등을 AI 브리지 파워 국가로 규정했습니다.

이들 국가는 미·중과 같은 초대형 AI 패권국은 아니지만, 세계적 연구 역량과 디지털 인프라를 갖췄음에도 단독으로 초대형 AI 인프라를 구축하기에는 현실적 제약이 있는 국가들을 말합니다.

연구팀은 이들이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CERN)와 같은 다국적 공동 연구를 통해 협력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핵심 축은 ▲컴퓨팅 인프라 공동 활용 ▲고품질 데이터 공유 ▲국가 간 인재·연구 교류입니다.

이를 통해 프론티어 AI를 개발하는 동시에 윤리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한 포용적 AI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우수한 ICT 인프라와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초대형 AI 인프라와 글로벌 인재 확보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국제 협력을 통한 전략적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박경렬 KAIST 교수는 "AI 역량이 소수 국가에 집중되는 상황에서 한국을 포함한 브리지 파워 국가들이 과학기술 연대를 통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책임 있는 AI 리더십을 강화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KAIST를 비롯해 캐나다 밀라연구소(Mila), 영국 옥스퍼드대, 독일 아헨공대, 뮌헨공대, 프랑스 파리 고등사법학교(ENS) 등 세계 유수 기관과 AI 정책 전문가들이 참여해 공동으로 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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