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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아도 손해', 꽃밭 갈아엎는 농민

기사입력
2021-01-28 오후 8:54
최종수정
2021-01-28 오후 8:54
조회수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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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하훼농가의 어려움이 큰데요, 전국 안개꽃 생산량 1위 지역인 경남 창원에는 출하한 안개꽃이 시장이 아닌 들판에 버려졌습니다. 코로나 19로 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량 줄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차량마다 하얀 안개꽃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안개꽃이 옮겨진 곳은 시장이 아닌 들판입니다.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60%까지 폭락하자 가격 안정을 위해 시장에 팔지 않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그나마 지자체가 나서 지난 5년 평균 가격의 80%에 사들이면서 농가의 어려움을 다소나마 덜고 있습니다. {김종핵 창원시 농업정책과 과장/"(시장에서)유찰이 돼 그냥 현지에서 폐기되다 보니까 농가들이 큰 시름에 빠져 있어 농가의 소득도 일단 보전해주고"} 보시다시피 이렇게 안개꽃이 수북히 쌓여있는데요, 이번에 매입한 양은 55개 농가에 2.3톤에 이릅니다. 들판 가득 쌓아둔 안개꽃 위로 트랙터가 갈아 엎습니다. 가격 안정을 위해 전량 폐기처분 하는 것입니다. 1년 키운 작물이 폐기되는 모습에 농민의 마음도 씁쓸합니다. {박광호 안개꽃 재배 농민/"이걸 우리가 애지중지 키웁니다. 키누는데 우리가 이걸 출하를 못하고 있으니까 우리 농민들 입장에서는 마음이 아픕니다."} 코로나 19로 어려움이 커지는 하훼농가. 전국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창원 안개꽃도 시장에 내놓지도 못한 채 사라지는 처지입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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