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맨트]
지난해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공급 물량이 부족해서
집값이 크게 올랐죠.
올해는 대전과 세종,충남에서
분양 예정 물량이
5만여 가구에 달해
공급난에는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하지만 실입주까지
2-3년이 걸리는데다
집값 상승 기대 심리가 여전해
단기적인 집값 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김건교 기자
[기자]
1천 35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세종 리첸시아가 다음 달 초 청약 접수를 예고하고
올해 지역에서 첫 분양에 들어갑니다.
대전에서는 재건축 관심 단지인 용문 1.2.3구역과 탄방 1구역 분양이 각각 3월과 6월로 예정되는 등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줄을 잇습니다.
대전은 올해 도시형생활주택 등을 제외한 순수아파트 분양계획 물량이 줄잡아 2만5천 가구로 지난해 공급 실적 7천가구에 비해 3.5배를
넘습니다.
지난해 집값 상승으로 청약 완판 행진이 이어지자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미뤄온 분양대기 물량이 쏟아지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종문 / 대전시 주택팀장
- "최근에 분양한 선화동 주상복합아파트가 경쟁력 있게 분양이 됐기 때문에 그런 영향을 받은 것 같고, 또 사업 추진이 지연됐던 정비 사업들이 올해 활성화되기 때문에 공급 물량이 대폭적으로 늘어날 것 같습니다."
지난해 분양 아파트가 580여가구에 그쳤던 세종도 올해는 10배에 달하는 5천6백여가구가
분양시장에 새로 나옵니다.
충남은 올해 분양계획 물량이 만9천4백가구로 지난 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아파트 분양 물량이 5만여가구에 달하는 만큼 무주택 청약대기 수요는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분양이후 입주까지 2-3년이 걸리고, 대선 정국과 맞물려 집값 상승 기대심리가 작용해 당장 공급난 해소나 집값 안정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박유석 / 대전과학기술대 부동산학과 교수
- "지금 분양되는 것들은 실제로 입주를 하려면 보통 3년은 걸리잖아요. 그러니까 실 공급이라기보다는 심리적 수요에 대한 해소가 될 텐데, 그런 것들을 따져본다면 가격이 그렇게 쉽게 잡힐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규제지역의 분양가 상한제, 코로나 여파 지속 등으로 민간 건설사들이 계획대로 물량을
내놓을 지도 올해 주택공급 시장의 또하나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TJB 김건교입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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