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표중규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사천에 있는 우주항공청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이번주 화요일이죠 개청 1주년행사를 사천에서 잘 치뤘는데 그 개청 1주년 기자회견을 놓고도 또 잡음이 일었다면서요?}
네 개청 1주년 행사를 우주항공청이 있는 사천이 아니라 경기도 과천과학관에서 열려고 했다가 뭇매를 맞은게 엊그제같은데 이번에도 여전히 수도권 중심으로 모든걸 진행하면서 빈축을 샀습니다. 수도권바라기라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어보입니다.
우주항공청 개청 1주년 기자회견이 지난 21일 사천 우주항공청 본사에서 열렸습니다. 지난해 개청 100일 기자간담회는 청사가 있는 사천은 커녕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려서 '도대체 우주항공청과 코리아나호텔과의 상관관계는 뭐냐'는 비웃음을 산걸 의식한건 아니냐는 말도 나왔는데요.
이 자리에서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2030년 중반까지 발사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기 위해 재사용 발사체, 그러니까 한번 사용한 발사체를 또다시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는등 다양한 로드맵을 내놨습니다.
특히 국립 과천과학관에서 열겠다고 발표했다가 경남에서 반발이 들불처럼 일어나자 부랴부랴 사천으로 바꿨던걸 의식했는지 우주항공의날 기념식을 사천 우주항공청에서 연다는걸 굳이 부연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은 이곳 우주항공청에서 개최합니다. 우주항공 주간 선포식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하고 47m 크기의 유료 실물 모형 제막식을 비롯하여 토크 콘서트, 문화체험 부스 부대 행사를 운영합니다.}
하지만 사실 이번주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도 행사만 사천에서 열고 우주항공 주간은 굳이 경기도 과천과학관에서 열겠다고 계획을 잡은건 납득하기 어렵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굳이 과학문화확산이라는 측면에서 과학관에서 열어야한다면 바로 옆 부산에도 국립과학관이 있으니 부산경남 우주항공을 클러스터로 묶는다는 측면에서 부산에서 열면 더 좋지 않았을까요?
굳이 과천과학관을 선택한게 수도권 위주의 사고방식때문이 아니라고 설명할 수도 있겠지만 기자간담회 당일, 우주항공청은 수도권 언론들과 미리 논의가 끝났다며 정작 간담회 기사는 다음날 보도해야한다고 못박았습니다.
알고보니 우주항공청이 자리잡은 경남은 쏙 빼놓고 과기부 담당 등 수도권 언론들로만 우주청 기자단을 출범시켜서 모든 운영의 초점을 거기 맞추다보니 벌어진 촌극이었습니다.
간담회 내내 경남과 사천이야기는 거의 없었고 심지어 우주항공청장이 신청사 부지를 다른 산단으로 잘못 설명해 다른 직원이 나중에 정정하는등, 이래저래 지역에 대한 관심은 찾아보기 힘들다는게 중론이었습니다.
국가차원에서 우주항공산업을 발전시키는데 모든걸 경남과 사천에만 맞출 수 없다는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우주항공청만 사천에 두고 형식상 기념식만 사천에 주고나서 모든 운영의 중심은 수도권에 맞춰두면 글쎄요, 과연 제대로 된 우주항공산업 플랫폼이 경남에 이뤄질수 있을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앵커:네 경남은 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우주항공기업들을 중심으로 이미 클러스터를 이루고 있어서 우주항공청과의 시너지를 많이 기대하고 있는데요. 정작 우주항공청 스스로는 그런 자각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보입니다.
다음소식은 밝은 내용이네요. 창원 NC 파크가 내일(30)부터죠 다시 창원에서 홈경기를 가지기로 했다면서요? }
네 NC다이노스가 울산에서 홈경기를 한동안 갖겠다고 하면서 창원시뿐 아니라 NC를 응원하는 경남도민들 모두가 걱정을 큰게 사실이었습니다.다행히 5월을 넘기지 않고 다시 홈으로 돌아오겠다고 지난주 전격발표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이죠 NC에서 특별히 기자회견 같은 발표도 없이 보도자료만 배포했는데요 6월까지는 홈경기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하려고 했지만 팬들과 창원시 등 지역여론의 적극적인 요청에 조기복귀해서 창원NC 파크를 재개장하기로 했다는게 요지였습니다.
일단 27일과 28일 이틀동안 마산 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두 경기를 창원NC파크에서 한번은 무관중,한번은 관중이 있는 상태에서 열면서 진행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29일 안타까운 인명사고 이후 딱 석달만에 다시 돌아오는 셈인데요 그 사이 사고의 원인이었죠, 경기장에 있던 알루미늄 재질의 구조물인 루버 3백여개는 전면 철거했고 창원시 차원에서 안전조치도 끝냈습니다.
국토부가 권고한 정밀안전진단은 홈경기가 없는 날 계속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NC의 결심만 남았다는 창원시의 호소에 6월말까지 이미 울산과 계약을 헤결했다던 NC가 손해를 무릅쓰고 마음을 돌린 것입니다.
우선 가장 좋아하는건 당연히 팬들입니다. 직접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소진,임문규/창원 월영동/"(불미스러운 사건이) 잘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고 이번에 모처럼 열릴 홈경기 직관하러 가기로 했는데 무난하게 NC가 승리하면서 끝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석달 가까이 개점휴업이었던 인근 상인들 역시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현호/창원NC파크 인근 상인/"손님들도 많이 격려해주시고 주변 상인들도 힘들다고 하셨는데 오랫동안 참아오셨으니까 앞으로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남 홈팬들을 위해 어렵게 마음을 돌린 NC인만큼 앞으로 창원시가 NC를 조금만 더 지역의 프랜차이즈스타로 대접해준다면 앞으로 NC가 더욱 경남을, 창원을 대표하는 지역구단으로, 경남팬들만을 바라보는 경남 바라기로 돌아올 수 있지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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