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선을 앞두고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충청 민심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전국 단위 조사에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 앞서 있지만, 충청에서
혼전이라는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요.
내일(28)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블랙아웃'기간이 시작되는 가운데, 대선 판세의 바로미터인 충청 표심의 향방이 주목됩니다.
서울지사에서 이재곤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4일과 25일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 45.9%로 34.4%인 김문수 후보를 11.5%P 차로 앞섰습니다.
그런데 충청에선 이재명 41.4%, 김문수 39.4%로 차이는 2%P차로 줄어듭니다.
한국지방신문협회와 에이스리서치 조사는
이재명 46.5, 김문수 40.4로 두 사람 격차는 6.1%P로 근접했습니다.
충청에서도 이재명 47.4 대 김문수 40.2로
비슷합니다.
MBN과 매일경제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한
조삽니다.
이재명 44.9, 김문수 35.9로 양측은 9%P 차입니다.
반면 충청에선 이재명 40.1. 김문수 45.3 으로
김 후보가 도리어 5.2%P 앞서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판세가 좁혀져도 뒤집기는 힘들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 위기감도 감지합니다
특히 충청에서 일부지만 역전까지 허용한 데
대해 전문가들은 이재명 후보가 행정수도 외에
지역공약에 소극적인게 아니냐고 분석합니다.
(c.g.제작)
▶ 인터뷰 : 최호택 /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
- "(민주당이) 충청권에 맞는 공약들을 내세우지 않으면 이번 선거 정말 어렵게 갈 수 있겠다. 숙원사업이 될 수 있고 아니면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정책들을 내놔야 되는데 이제 그런 것들이 안 보이다 보니까 지역민들은 좀 답답하다. "
국민의힘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을 1년 안에
확정짓고, 해당 기관의 지역대 출신 채용을
40%까지 올리겠다. 그린벨트 등 개발규제를
아찔할 징도로 풀겠다는 식의 공약이 먹혀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충청도 기를 모아서 저를 많이 밀어주셔서 지난번에 여론조사를 해보니까 갤럽 조사에서 충청도에서는 제가 이재명보다 훨씬 높게 나옵니다. 지난 잘못한 것은 모두 용서해 주시고 앞으로가 중요하지요."
물론, 민주당으로썬 집권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공약을 남발할 수 없고, 실현 가능성도 봐야
하는 상황, 이재명 후보도 최근 충청 방문을
늘리며 실용경제정책으로 중원 지지 회복에
주력합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꼭 처갓집 온 것 같아요. 어떻게 암탉은 한 마리 잡았슈?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면 해야 될 제일 급한 일은 경제를 살리는 거예요. 먹고사는 문제 아니면 뭐 입에 풀칠을 해야 살 거 아닙니까?"
남은 변수는 김문수,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와
3차 TV토론, 말실수 등이 꼽힙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개혁신당의 당세가 특히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커지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저는 그런 정치공학적 단일화를 통한 단기적 목표보다는 결국 대한민국의 정말 젊은 세대가 실망감 없이 지지할 수 있는 정치 세력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개혁신당을 창당했습니다."
▶ 스탠딩 : 이재곤 / 기자
- "충청에서 진 후보가 대통령이 된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막판 변수들 속에서 깜깜이 여론조사 기간 충청 표심은 마지막까지 요동칠 수 있습니다. TJB 이재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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