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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정]-부산시 고위직 인사 등

기사입력
2024-12-31 오전 07:44
최종수정
2024-12-31 오전 07:4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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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한 주간의 부산시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주간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지난주 얘기 나눈 것처럼 부산시가 25년도 상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먼저 승진,전보 결과부터 간단히 정리해주시죠. <기자> 부시장인 1급으로 승진 요인이 없었던 만큼 가장 관심이 쏠린 건 2급 이사관 승진 결과와 보직 이동이였는데요, 시는 2급 실장 직위에 2명을 승진시켰습니다. 디지털경제실장에 김봉철 행정자치국장이 발탁 승진 임용됐고, 심재민 문화체육국장도 승진해 내년부터 교육에 들어갑니다. 시민안전실장은 승진 교육을 마치고 복귀하는 김기환 전 문화체육국장이 맡게 됐습니다. 3급 국장급에는 7명이 승진했습니다. 분야별로 보면 김완상 투자유치과장, 박재홍 산업정책과장 등 경제 분야 과장 4명이 포함됐고, 입직별로 보면 비고시 출신이 5명이나 됐는데 그 가운데 3명이 여성이란 점도 눈에 띄었습니다. 4급 과장급에는 26명이 승진 내정됐습니다. <앵커> 2급 승진을 두고 4~5명의 국장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고 지난주 분석하셨는데 그 결과가 나온거군요. 또 언론에서는 처음으로 2급 시의회 사무처장직의 개방직 전환 가능성도 언급해주셨는데 김 기자 예상대로 정리가 되면서 2급 승진 직위가 2자리에 그쳤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간 시에서 주로 갓 승진을 했거나 퇴직을 앞둔 2급 간부들이 맡던 시의회 사무처장직이 개방형 직위로 바뀌는게 공식화됐습니다. 이젠 부산시의회가 사무처장을 직접 공개모집 하는 겁니다. 실제 시가 행사하던 인사권을 시의회가 가져와 온전히 행사하게 되는거죠. 시의회 위상 제고와 인사독립권 보장 차원에서 안성민 의장이 줄곧 강조해왔던 과제가 해결된 겁니다. 그런데 과정을 살펴보면 시와 시의회 사이 미묘한 갈등과 긴장의 산물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올해 국정감사 가운데 터진 퐁피두센터 관련 기밀문건 유출 논란부터, 주민 기피시설 결정권 환수와 관련한 시 조례 개정 과정의 혼선까지 겹치면서 시에 대한 시의회의 불만이 크게 증폭된 바 있는데요, 그런 상황에서 이번 정기인사에 포함될 시의회 사무처장직 인선을 두고도 양쪽이 큰 이견을 드러내면서, 시가 아예 2급 직위 인사권을 시의회에 넘겨주는 결정에 이르게 됐다는 후문입니다. <앵커> 두 기관의 갈등이 아예 개방형 직위 도입이라는 시의회 인사권 독립으로 귀결된 셈이군요. 여기에다 앞에서 짚어주신 2급 승진 인사를 두고도 뒷말이 나온다면서요? <기자> 원래 어느 조직이든 인사 결과가 나오면 크고 작은 불만이 터져나오기 마련입니다만, 이번에는 시 안팎 모두에서 우려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는 혁신의 파동을 일으킬 간부들을 과감히 발탁승진한다는 기조 아래, 업무돌파력을 갖춘 김봉철 행정자치국장을 디지털경제실장에 승진임용했다고 밝혔는데, 이를 두고 부산참여연대는 '부산시 인사가 망사'라는 논평까지 내놓았습니다. 김 국장이 '업무돌파력'으로 도대체 어떤 구체적 성과를 내었는지, 또 경제 분야를 얼마나 섭렵했는지도 전혀 알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시 내부적으로도 비슷한 인식을 가진 이들이 적지 않다는 겁니다. 실제 이번 인사를 앞두고 인사 담당부서를 맡고 있는 김 국장이 실제 승진할지, 또 승진을 한다면 어떤 보직을 맡을지도 관심사였는데요, 시의 경제산업 정책을 총괄하는 디지털경제실장은 2급 직위 가운데서도 핵심 보직으로 꼽히는 만큼, 기존 2급 간부나 승진대상자들 다수가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제산업분야 경험이 부족한 김 국장이 맡게 되자 고개를 갸웃하는 반응들이 많습니다. 실제 김 국장은 5급,4급때엔 교통,물류 업무나 재정혁신담당관, 박형준 시장 비서실장을 맡았고, 2년여전 3급 승진 뒤에도 건축주택국장과 행정자치국장을 역임했습니다. 2년 반만에 4급에서 2급까지 고속 승진에다 핵심 보직까지 꽤차면서 전임 비서실장에 대한 박 시장의 두터운 신임이 확인됐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김 국장이 신임 디지털경제실장으로서 역량을 발휘해 시 안팎의 우려를 깔끔히 씻어내길 기대해봐야겠군요. 다음은 박형준 시장의 연말 활발한 방송출연 소식을 짚어보죠. <기자> 네, 박 시장은 지난 주말밤 종편 채널 두 곳을 장악하다 시피했습니다. 9시대 C사에 이어 10시대 A사 토론프로그램에 잇따라 보수진영 패널로 출연했는데요. 또 새해 둘째날에는 J사 신년토론회에도 출연합니다. 지난 주말 방송에서 박 시장은 이번 계엄은 대한민국 전체를 수렁에 빠뜨렸다며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탄핵에 대한 찬반 입장을 밝히는 대신 탄핵은 불가피했다고만 평가했습니다. 탄핵은 이미 이뤄진 상황이니 이제 국민의힘은 탄핵 찬반 입장에 관계없이 대오를 유지하면서 혁신을 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이 시간을 통해 김 기자는 계엄,탄핵정국 속 박 시장의 침묵을 여러 차례 지적하기도 했는데 입장이 바뀐건가요?} 입장이 바뀌었다기 보단 국면의 흐름 속에서 등판의 기회를 이제 찾았다고 보는게 더 적절한 분석이 아닐까 싶습니다. 당장 대권 잠룡으로 주목받는 오세훈, 홍준표 시장은 탄핵 찬반 논란에 뛰어들 필요가 있었겠지만, 주말 방송에서의 박 시장 본인의 표현대로 '아직은' 잠룡이 아니라는 입장에선 탄핵의 폭풍에 직접 뛰어들기보단, 다시 한 번 보수진영 대통합 메시지를 설파하는데 본인의 역할을 잡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이같은 행보를 두고 양극단의 주장을 지양하는 합리적 개혁 보수 정치인의 면모를 돋보이게 한 기회로 삼았다는 여권 내 평가도 나온 반면, 여권 유력 단체장으로서 책임있는 자세 보단 그저 보수진영을 대변하는 전략가 또는 정치평론가적인 모습에 그쳤다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앵커> 국회의 탄핵소추안 통과 이전 시점에선 시민들의 민생안정을 챙기는게 최우선이라며, 시장의 탄핵 입장 표명 요구에 박 시장측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는 당시 김 기자의 설명을 떠올려보면, 일반인이 정치인들의 판단을 따라가기엔 분명 힘든 점이 있군요. 오늘 주간시정은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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