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젯밤 대전의 한 지하차도에서
승용차와 시내버스가 정면 충돌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승용차가 역주행을 하며 달리다
버스와 부딪힌건데,경찰은 운전자가
인근에서 음주단속을 벌이자 이를
피하려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전유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흰색 승용차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려댑니다.
승용차 앞쪽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찌그러졌고, 시내버스도 앞 유리가 깨졌습니다.
어제 밤 11시 10분 쯤
대전 서구 만년동의 지하차도에서
승용차와 시내버스가 정면 충돌하면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7분 만에 꺼졌지만 승용차 안에서
20대 남성 운전자와 30대 여성 동승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소방관계자
- "차에서 연기하고 불꽃이 있어서 이제 소방대원들이 불꽃을 진압을 했고 차 안에는 이제 조수석하고 운전석에 이제 사람 두분이 계셨던 상황이었거든요."
사고 당시 버스는 운행을 마친 뒤
차고지로 돌아가는 중이어서 다행히
타고 있던 승객은 없었고, 버스기사도
가벼운 부상에 그쳤습니다.
▶ 인터뷰(☎) : 버스회사 관계자
- "(버스기사) 상태는 좀 경상이라서요. 어제 병원에 갔다가 야간에 복귀했어요"
▶ 스탠딩 : 전유진 / 기자
-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보시다시피 견고한 중앙분리대가 설치돼있는 자동차 전용도로입니다. 사고는 이곳 지하차도에서 신탄진 방향으로 가는 차로에서 발생했습니다 "
경찰은 승용차가 역주행을 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고 장소에서 2km 정도 가면 나오는
대화요금소에선 어젯밤 10시 반부터
경찰이 음주단속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A씨의 혈액을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해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또 고속도로 CCTV 영상을 확보해 운전자가
처음부터 역주행 차로로 진입했는지, 아니면
음주단속이 실시된 요금소 앞에서
유턴을 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TJB 전유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주 기자)
(영상제공 : 시청자 '송영훈',대전소방본부)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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