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무안 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충청권도 큰 슬픔에 빠졌습니다.

세종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매와
그리고 천안에 사는 40대 직장인 등
우리 지역에서도 3명이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각 지역마다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슬픔에 잠긴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넋을 기렸습니다.

이수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전시청 로비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국화를 헌화한 시민들은 묵념으로
애도의 뜻을 표하며 참사에 희생된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 인터뷰 : 배정인 / 대전 유성구 원내동
- "항공기 사고를 보고 너무 참담한 마음이 들어서 제가 할 수 있는 게 합동분향소가 차려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
고등학생 자매 2명이 희생자 명단에 포함된
세종시도 큰 슬픔에 빠졌습니다.

경기도 오산에서 살다 세종의 한 고등학교로
진학한 자매는 외할아버지 팔순을 맞아
어머니 등 가족 9명과 방콕 여행을
떠났다 화를 당했습니다.

세종시교육청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자매 중 동생의 신원 확인이 안돼
위패도 놓여지지 못했습니다.

세종시교육청은
비상대응반을 운영하고,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사고 현장에 직원을 급파했습니다.

큰 슬픔에 빠진 학생과 교직원들에
대한 심리 치료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최교진 / 세종시교육감
- "학교에 찾아가서 우리 학생들이 받은 충격으로 인해서 힘들어하지 않을 수 있게 상담이라든가 다양한 지원을.."

천안에 사는 40대 남성이
부모님을 모시고 태국 여행을 떠났다
희생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충남도에서도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피해자 추모를 위한
합동분향소는 대전시청 1층 로비와
세종시청 남쪽 광장과 세종시교육청 1층,
충남도청 1층 로비에 설치돼
다음달 4일까지 운영됩니다.

TJB 이수복입니다.

(영상취재 최운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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