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로 인해
온 나라가 깊은 슬픔에 빠져 있습니다.
전북에서는 모두 6명이
사고 여객기에 탔던 것으로 조사됐지만,
실제 도내에 체류하거나 연고가 있는
희생자까지 포함하면 9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내 곳곳에 합동 분향소가 설치된 가운데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유선 기잡니다.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도청사에 마련한 합동분향소.
두 어린이가 고사리 손으로
단상 위에 국화꽃을 올려놓습니다.
[안혜련 / 전주시 송천동 :
불의의 사고로 이렇게 가족들을 잃고
그런 상황이 너무 마음이 아프고
이런 상황이 또 다시는
안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아들과 함께 가족여행을 계획했던 부부는
자신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장병희 / 완주군 구이면:
저희도 이제 여행 계획이 있었는데.
남일 같지 않아서 좀 마음이 아팠어요.]
분향소를 찾은 김관영 지사도
유족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관영 / 도지사:
돌아가신 분들의 장례 절차를 최대한
빨리 수습하고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저희가 가진 모든 역량을 다
동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체 탑승자 가운데
전북에 주소가 있는 도민은 모두 6명으로 확인됐지만, 실제 체류하거나 연고가 있는
사람을 포함하면 9명으로 늘어납니다.
고창에 직장이 있는 A씨는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부모님이 아닌,
아내와 두 자녀, 장모와 함께 여행길에
올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A씨와 동반 가족들 모두
현재 광주시에 주소를 두고 있어 전북도민
6명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남편, 아들과 함께 희생된 40대 여성도
전주에 집이 있지만, 직장 문제로 자신의
주소만 서울에 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른 지역 출신인 원광대 4학년 학생도
제주항공 여객기를 탔다가 다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도민 희생자 6명 가운데 초등학생 1명도
포함됐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교원단체에서애도 성명이 잇따랐습니다.
(cg)전교조 전북지부는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생기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전북교총은
회복 지원에도 모든 힘을 다하겠다며
깊은 위로의 뜻을 표했습니다.(cg)
대한민국을 슬품에 잠기게 한 연말 대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도내 합동분향소는
국가 애도 기간인 내년 1월 4일까지 운영됩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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