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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오리무중' 치킨집 화재..'튀김찌꺼기'가 범인

기사입력
2024-12-26 오후 9:07
최종수정
2024-12-26 오후 9:07
조회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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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영업이 끝난 치킨집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하는데요.

소방당국이 실험을 해봤더니
고온의 튀김 찌꺼기 더미에서
자연적으로 불이 붙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범식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자정이 넘은 새벽시간.

영업이 끝난 치킨집에서
새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불은 18분 만에 꺼졌지만,
가게가 전소돼 3천 7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지난 4월에도 대전 서구의 한 치킨 집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최근 3년간 대전 지역
튀김요리 업소 13곳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외부 침입 흔적도 없고 전기합선도 확인되지
않는 상황.

소방당국과 경찰이 재현 실험을 해봤습니다.

남은 튀김 찌꺼기 더미를 플라스틱 통에
쌓아놓자 온도가 치솟기 시작합니다.

이어 30분만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1시간 30분이 지나자 통 전체에
불이 붙습니다.

튀김 찌꺼기의 기름 성분이 산소와 만나
내부 온도가 450도까지 치솟고, 플라스틱 용기가 녹아내리면서 저절로 불이 붙은 겁니다.

▶ 인터뷰 : 전주환 / 대전경찰청 과학수사계 화재감식팀
- "건조한 가을이나 겨울철에 화재가 집중되는 모습을 관찰했고 용기에 따른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통이 최종 화재 확산 가연물의 역할을 해서 화재를 더욱더 키울 수 있다는…."

이같은 화재를 막으려면
튀김 찌꺼기 통을 뚜껑으로 닫아
산소를 차단해야 합니다.

또 찌꺼기를 재빨리 건져내 많은 양이 쌓이지 않도록 하고, 발화점이 낮은 플라스틱 대신
발화점이 높은 금속재질의 용기를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 인터뷰 : 윤홍범 / 대전 대덕소방서 현장대응단 화재조사팀
- "용기를 플라스틱이 아닌 금속 용기를 사용하시면 화재의 가능성을 낮출 수 있고요. 그리고 그날 발생한 튀김 찌꺼기는 그날 그때그때 버리시는 것이 (화재 예방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튀김 찌꺼기 화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요식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예방 교육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TJB 박범식입니다.
(영상취재: 이용주 기자)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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