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났다는 경보음이 울렸다가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화재 감지기의 오작동으로
소방차가 출동한 경우가 도내에서만
1년에 3천 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0월 전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주차장의 열 감지기가
관리사무소의 자동 속보설비로 연결돼
신고가 이뤄졌습니다.
자동 화재속보기입니다.
화재 상황이 감지되면
소방서에 자동으로 화재 신고가 접수됩니다
하지만, 감지기가 오작동 해서
화재 신고가 들어오는 경우가 끊이질
않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음성변조)
[(감지기의) 열의 아홉은 오작동이라는 거예요. 생선을 태웠거나, 드라이기를 썼거나, 그 아래에서 담배를 피웠거나, 밥솥의
김이 확 올라왔거나.]
CG// 최근 3년 동안
전북에서 화재 감지기의 오작동으로
소방서에서 출동한 경우는
9천 건에 육박합니다.
하루 평균 8건 수준입니다.//
습기나 먼지, 기기 오류 등이
원인이 되는데 장마 기간이나
일교차가 큰 날에는 더욱 취약합니다.
소방관계자(음성변조)
[속보기 오작동이에요. (오늘 오작동이 많았네요?) 지금 한 네 번 정도 갔다 온 것 같아요.]
잦은 오작동은 화재 신고에 대한 경각심을
떨어뜨리고 소방력의 낭비로 이어지게
됩니다.
공하성/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신뢰성이 높은 속보기를 설치했을 때 화재보험료를 인하해 준다든지, 세금을 감면해 준다든지, 이런 유인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건물 관리인 교육 등
나름대로 개선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올 상반기에 오작동으로 인한
출동 건수는 900건이 넘었습니다.
JTV 뉴스 김민집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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