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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사주 들고 와 '배신할 상'인가"

기사입력
2024-12-24 오후 9:30
최종수정
2024-12-24 오후 9:30
조회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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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햄버거 회동' 을 주도하며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로 구속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지난 2022년부터 올해 초까지
수십 차례 군산의 한 무속인을 만나
점을 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여러 군인들의 사주를 들고 와
배신할 사람인지 아닌지 살펴봐달라고
했다는 겁니다.

윤석열 정권이 상당히 오래 전부터
계엄을 준비했던 게 아니냐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무속인 이선진 씨를 만난 건
지난 2022년 2월 초였습니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무속인 이선진 통화(2022년 2월) :
선생님은 얼굴 상하고 이름하고 띠만 물어보시잖아요. 몇 살인가. (네.) 내가 그래서 깜짝 놀랐어요. 잘 보시더라고...]

당시 노 전 사령관은
앞으로 뭘 해서 먹고 살아야 할지
점을 봐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무속인 이선진 씨는
노 씨가 이듬해부터는 군인들의 사주를
들고 와 이들과 함께 해도 되는지,
배신하지 않을 사람인지 물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어떤 일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 일이 잘 되면 자신이 올해 여름쯤,
대통령실에서 일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앞날을
자주 물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선진/무속인 :
이 사람이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윤석열의 오른팔이 될 수 있을지, 쉽게 말하면. 그런데 이 사람이 그게 되면 나도 다시 이제 복직이 조금 가능해진다, 그래서 이 사람이 정말 잘 돼야 된다고 하셨거든요.]

이 씨는 또 지난해 노 전 사령관에게
더 이상의 관운은 없고,
윤석열 대통령도 탄핵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노 전 사령관은 대통령의 생일이
일반에 알려진 것과는 다르다며,
자신의 말을 믿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선진/무속인 :
대통령이 탄핵이 될 텐데 임기 1년을 남겨놓고 끝날 거예요. 이제 이런 얘기를 했더니 절대 그럴 일이 없다고,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윤석열한테 탄핵은 없다고 그러셨어요.]

이 씨는 또 노 전 사령관이 '계엄'을
언급했느냐는 질문에는 "계엄이라는 말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고, '중요한 일'이라는 표현을 썼다며 나중에 그 중요한 일이 뭔지 알게 됐다고 답했습니다.

대통령 선거 때부터
비상계엄 선포에 이르기까지
지나치게 무속에 의존했던 윤석열 정권과
그 주변인들의 민낯이 또다시 드러나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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