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를 돌아보는 순서입니다.
전북 정치권에서는 올해
총선과 지방선거에 따른 수사와 재판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정치인은
뇌물수수와 선거법 위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반면,
이학수 정읍시장은 예상을 깨고 살아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신영대 의원은 22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새만금 태양광사업과 관련해
공기업 전 대표에게 1억 원가량의 금품을 받은 혐의입니다.
지난 4월 총선 전 당내 경선 과정에서
휴대폰을 대량 동원해서 여론조사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습니다.
[ 신영대 국회의원 (지난 10월 31일) :
진술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저를 잡겠다고 하니 아무리 검찰이 막장이라고 해도 이럴 수는 없습니다. ]
정동영 의원은 지난해말
한 언론사의 총선 여론조사를 앞두고
거짓응답을 유도했다가 발목이 잡혔습니다.
[ 정동영 / 국회의원 (지난해 12월) :
여러분은 다 20대입니다. 20대. 왜 20대냐. 여러분 나이를 정직하게 얘기하면 (전화가) 딱 끊어져 버려요.]
문제는 정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발언을 한 일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비롯됐습니다.
녹취 파일이 공개되자
뒤늦게 농담성 발언이었다고 해명했지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답변을 한 게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동료 교수 폭행 의혹과 관련해
거짓 답변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서거석 교육감의 항소심 재판도
이어졌습니다.
서 교육감은
지난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검찰은 또 1심과 같은 300만 원을 구형해
내년 1월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 서거석 / 교육감 (지난달 2일) :
법정에서 충실하게 소명했습니다.
우리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립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018년 지방선거 직전, 표를 의식해
불법주정차 과태료를 부과하지 말라고
지시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당선무효 위기에 놓였던 이학수 정읍시장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왔습니다.
이 시장은 1,2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천만 원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은 원심을 깨고 항소심 재판부로
사건을 돌려보내, 극적으로 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이학수 / 정읍시장 (지난 10월 31일) :
열심히 시정을 펼치겠다는 약속 꼭 드리겠습니다. 그런 것도 못 물으면 사실은 토론회가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
국회의원과 단체장들이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잇따라 수사와
재판을 받은 가운데, 사안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JTV뉴스 김학준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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