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이 달 들어
대전과 세종에서는
민선 시장들이
자신의 핵심 공약으로
공을 들이던 사업들이
야당과 번번이 갈등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여)추석 연휴 기간에
잠잠해지는가 했더니
연휴가 끝난뒤 지역 국회의원까지
가세해 더욱 확산하는 모습을 보여,
여야 간의 충돌은
한층 거세질 전망입니다.
김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23일 출범을 앞두고 있던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실.
지난 10일 세종시의회에서
관련 예산안이 전액 삭감되며
30명 규모의 조직위 인력 파견은 물론
사무실 인테리어 등
모든 업무가 멈춰 섰습니다.
▶ 스탠딩 : 김철진 / 기자
- "이런 가운데 세종시는
정원박람회 조직위 예산 14억 1백만원 등
2차 추경안을 일부 수정한
3차 추경안을 시의회에 다시 제출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최민호 시장과
민주당 다수의 세종시의회가
주요 시정 사업을 두고
번번이 갈등을 빚어온 만큼
3차 추경안도 시의회가
받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조직위 출범 지연으로 인한
인건비 감소분 4천9백여만 원을 제외하곤
사실상 2차 추경안과 동일한 데다,
긴축 예산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도
완강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현정 (지난 11일 기자회견) / 세종시의회 예결위원장
- "국회에 통과한 뒤에 예산을 세우거나 계획을 변경하는 것은 어떠냐는 제안도 저희가 많이 드렸었습니다. 저는 뭐 다시 올려도 비슷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세종시와 시의회의 갈등 속에
국민의힘 강승규 국회의원이
보도자료를 통해
시의회의 예산 삭감이
정치적 이해관계를 앞세운
결과였다고 지적하며,
갈등 전선은 확대되는 모양샙니다.
대전시도
주요 시정 사업을 두고
여야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0시 축제를 두고
주민 참여와 정체성 없는
축제라고 비판한
민주당 대전시당과
지역에 직간접적인 경제 효과를
가져왔다는 대전시의 갈등을 시작으로
민주당 장철민 의원도 언쟁에 가세하며
공방의 수위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 민주당과 환경단체 등이
환경 훼손이라고
지적해 '빨간불'이 켜진
보물산프로젝트 추진에 대해
오히려 대전시가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히면서,
지역 정가의 정쟁도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TJB 김철진입니다.
(영상취재: 윤상훈 기자)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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