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 상반기 대전의 아파트 분양 시장은
고금리 장기화와 고분양가 논란 속에
침체가 계속됐는데요.

다음달 도안 2단계를 비롯해 관심 단지들이
분양을 앞둔 가운데, 하반기 지역의
주택 청약 시장이
반등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김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전의 '알짜배기' 입지로 평가받는
도안 2-5지구.

천 5백세대 규모로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다음달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철진 / 기자
- "상반기 꽁꽁 얼어붙은 청약 시장 분위기 속에 올해 분양 최대어로 꼽히는 이곳 도안 2-5지구와 2-2지구를 시작으로 하반기 분양 시장이 열립니다."

부동산 전문업체에 따르면
대전에선 7월 4천여 세대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7,955세대가, 세종에선 1,088세대
충남에선 8,247세대가 분양에 나섭니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대전 청약 시장에서
초기 분양률이 50%에도 못미치는 등
미분양 물량이 쌓인 만큼 하반기에도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일 /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
- "둔산하고 가깝다거나 이런 식으로 선호 지역이 좀 명확하거든요. 그 외 지역들 분양에서는 되게 관심이 좀 적은 상태고 그게 올 상반기 결과들을 보시면.."

건설비 상승으로 인한 고분양가 논란 속에
부동산 경기 침체로 기존 아파트 값이
낮아진 것도 실수요자들의 청약 참여를
망설이게 만드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서울, 수도권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으로 전환했지만,
대전은 4주째, 세종은 31주째
하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유석 / 대전과기대 부동산재테크과 교수
- "주변 시세보다 내가 낮게 분양을 받았기 때문에 프리미엄을 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분양 시장에 다들 이렇게 진입들을 하시는 건데, 분양가가 2천만 원이 되면 주변 아파트랑 시세가 비슷하거나 혹은 더 높은 경우도…."

다만 고분양가에도 입지가 좋은 곳의 경우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입지와 가격 경쟁력을
중심으로 한 옥석 가리기가
더욱 심해질 전망입니다.

TJB 김철진입니다.

(영상취재: 성낙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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