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대전도시철도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에서
노인들의 낙상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손수레 등 무거운 짐을 들고
에스컬레이터를 타다 중심을 잃고
쓰러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양정진 기잡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에스컬레이터에 올라타더니
이내 중심을 잃고 넘어집니다.
그러자 뒤에 있던 여성도 함께 쓰러진 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지팡이를 짚은 남성이
발을 잘못 디뎌 아래로 굴러떨어지는가 하면,
바퀴 달린 장바구니를 들고 탄 여성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쓰러져 구르기도 합니다.
대전도시철도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에서
벌어진 낙상 사고들입니다.
▶ 스탠딩 : 양정진 / 기자
- "지난해 지하철 고객 부상 사고의 62%가 이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사고 건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센데,
이중 60대 이상 고령자의 비율이
65%가 넘습니다.
바퀴 장바구니나 캐리어 등 짐이 있을 경우엔
엘리베이터를 타는 게 안전하지만,
노인들 대부분이 편하다는 이유로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인터뷰 : sync / 에스컬레이터 이용객
- "왜냐하면 돌아서 또 저쪽에서 와야 되니까, 불편하니까. (불편해서…. 이게 아무래도 편하니까 그런 거예요?) 그렇죠."
대전교통공사는 대형 연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에스컬레이터 이용 시
반드시 손잡이를 잡고, 무거운 짐이 있다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박경민 / 대전 대동·대전역장
- "에스컬레이터는 아무래도 계속 회전을 하기 때문에 위에서나 아래에서 떨어지다 보면 계속 굴러떨어지시거든요. 넘어지다가 뒤에 분들하고 같이 넘어져서 다수의 승객 분들이 다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또 사고를 목격했을 경우
에스컬레이터 주변에 있는
비상 정지 버튼을 눌러 작동을 멈추게 하고,
즉시 역무원을 호출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TJB 양정진입니다.
(영상취재: 이용주 기자)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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