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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재가동 중단하라"..금강 4대강 보 곳곳 갈등

기사입력
2024-04-30 오후 9:05
최종수정
2024-04-30 오후 9:05
조회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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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부의 보 해체 취소 결정으로
세종보가 다음달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환경단체들이 재가동 중단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공주보에서는 금강 뱃길 복원 사업을 위한
담수 여부를 놓고 공주시와 시의회가
대립하는 등 4대강 보 곳곳에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수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굴착기가 퍼담은 흙을
화물차가 금강 한가운데로
나르기 바쁩니다.

세종보 재가동을 위한
수문 보수 공사 현장입니다.

지난해 8월
국가 물관리위원회가
보해체를 취소하면서
지난 2018년 1월부터 완전 개방됐던
세종보도 재가동이 결정됐습니다.

▶ 스탠딩 : 이수복 / 기자
-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이곳 세종보는 늦어도 다음달 말부터
금강물을 가둘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역 환경단체들이
재가동 계획 중단을 요구하며
금강변 한가운데 천막을 설치하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물떼새와 수달,
삵 등이 관찰되는데,
강물이 들어차면
유속이 느려져 뻘밭으로 변하는 등
일대 환경이 파괴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환경단체들과
소통을 중단한채 일방적으로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은영 / 보철거를위한시민행동 집행위원장
- "환경부는 정부가 바뀐 이후에는 저희와 전혀 대화하지 않고 있고요. 저희가 하는 전화조차도 받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정부와 지자체,
시민단체 등이 모인 운영협의회를 별도로
운영해 대화의 창을 열었다며 농성에 들어간
환경단체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천막이 비가 오면 쉽게 물에 잠기는 곳에
있기 때문에 안전상의 이유로
철거를 유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세종보에서 16km 떨어진 공주보도
담수를 둘러싸고 공주시와 시의회간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주보로 물을 막은 뒤
금강 옛 뱃길을 복원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공주시 계획을
시의회에서 예산을 삭감하며
가로막은 겁니다.

▶ 인터뷰 : 임달희 / 공주시의회 부의장
- "공주의 금강 유역은 공산성 등 여러 문화재들이 있는 곳으로 문화재청과도 협의를 해야 하는데 협의도 안 돼 있고.."

공주시는 재추진할 뜻을 밝혔지만,
시의회는 사업에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하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

4대강 사업 당시 설치된 금강지역 보의
재가동과 담수를 놓고
지역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TJB 이수복입니다.

(영상취재 송창건 기자)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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