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말인 오늘 화창한 날씨 속
천안 도심 곳곳에선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빵 축제가 펼쳐졌고,

원도심에선 젊은 세대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이색적인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과학 도시' 대전에선
시민과 과학기술인들이 함께하는
걷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축제 현장을
조형준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 기자 】

주말 아침
따끈하게 구워지는
빵 냄새가 은은하게
퍼집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나들이 나온 아이들은
직접 빵 반죽도 짜보고
호두와 팥도 반죽 위에
올려보며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직접 만들어 갓 나온
호두과자를 한 입 베어 물면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 인터뷰 : 조관우 양미영 조예린 조예슬 / 경기도 용인
- "엄마 아빠랑 같이 호두과자 만들러 오니까 호두과자가 더 맛있었고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370여 개의 빵집이 위치한
'빵의 도시' 천안에서
내일까지 진행되는 빵 축제에
지역 빵집 68개가 참여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이른바 빵지순례단도
지난해보다 400여 명 더 많은
1천 명이 모여 행복한
빵 여행을 떠났습니다.

▶ 인터뷰 : 박상돈 / 천안시장
- "건강한 빵을 전국에 알려서 농축산물 소비촉진까지 증대시키고 차별화된 도시브랜드를 구축해서.."

인근 천안 원도심에서도
가족단위 행사가 한창입니다.

명동대흥로, 지하도,
역전시장의 앞글자를 딴
제3회 명지역길 축제엔
다양한 먹거리들과 함께,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특히 젊은 대학생들은
지역 시장에서 산 구제 옷들을
직접 디자인해 입고 뽐내는
레트로 패션쇼를 선보이며
거리에 활력을 더했습니다.

과학도시 대전에선
시민과 과학기술인들이 어울리는
과학 어울림 마당이 펼쳐졌습니다.

25도를 넘나드는 화창한 날씨 속에
한밭수목원 등에서 걷기 대회가 진행돼
소중한 추억을 쌓았습니다.

▶ 인터뷰 : 박해준 정상미 / 대전 서구
- "오늘 그냥 집에만 있었으면 되게 좀 지루한 하루였을텐데 이렇게 걷기대회에 참석하고 행사도 참여해서 되게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일요일인 내일도
우리 지역은 30도에 육박하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각기 다른 매력의 축제들이
곳곳에서 이어질 예정입니다.

TJB 조형준입니다.

(영상 취재: 김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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