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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공보의 언제 돌아오나?'..농어촌 의료 붕괴 우려

기사입력
2024-04-23 오후 9:05
최종수정
2024-04-23 오후 9:05
조회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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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이 두 달간 이어지면서
농어촌 지역의 의료 공백이
심각한 상탭니다.

전공의들이 떠난 자리를 메우기 위해
파견된 공중보건의들의 복귀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규 공중보건의 배치 인원마저
크게 줄어들면서 농어촌 의료시스템
붕괴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조형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여의 한 보건지소.

평일 오전 시간인데도
진료를 받으러 온 주민이
한 명도 없습니다.

공중보건의가
출근하지 않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농어촌의 공중보건의들이
전공의들이 떠난 대학병원 등으로
파견된 지 한 달이 훌쩍 넘었습니다.

▶ 스탠딩 : 조형준 / 기자
- "기존 9명의 공중보건의 중 2명이 파견되며 이곳 부여군엔 7명 만이 근무 중입니다."

다른 곳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주 5일을 근무하던 이곳 내과 공보의는
지난주부터 두 개 지소를
맡게 되면서 이곳에선 화요일과 금요일,
이틀만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치언 / 부여 보건지소 공중보건의
- "(어르신들이) 약 받으러 오시는 게 날짜를 완벽하게 맞춰서 오시는 게 아니라..오셨다가 헛걸음하시는 일도 많고.."

보건지소가 시골에서 유일하게 의사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보니 어르신들도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 인터뷰 : 유예종 / 부여군 남면 주민
- "혈압약 두 달 치씩 타오면 다 먹으면 가고 또 이제 뭐 검사한다고 오라고 그러면 가고.."

지난 달부터 충남지역 공보의 116명 가운데
35명이 차출됐는데, 문제는 이들이
언제 복귀할 지 기약도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충남도 관계자
- "(복귀 예정일이) 5월 19일인데 변동 가능성이 높아요..계속 연장되고 또 추가 파견이 있을 예정인 곳도 있어서.."

각 지자체들이 비대면 진료와 공보의 순환
근무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의료공백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성철현 / 부여군 보건행정팀장
- "비는 데는 순회로 해서 그 일곱 분들이 순번을 정해서 지금 돌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와중에 올해 충남에 배치된
신규, 전입 공중보건의가
지난해보다 47명 적은 103명에 그쳐
농어촌 의료 시스템 붕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JB 조형준입니다.

(영상 취재: 이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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