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차 시배지인 하동 화개에서는 올해 녹차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절기상 곡우를 앞두고 따는 우전인데요.
진상품으로도 유명해 일명 왕의 녹차라고 불리는 하동 녹차 수확 현장을 이태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청정 지리산 자락에 자리잡은 하동 녹차밭, 차나무마다 여린 찻잎을 따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절기상 곡우를 앞두고 수확하는 우전입니다.
올해는 냉해 피해도 없어 작황이 좋습니다.
{김정곤/녹차 농가/"안개라든지 바람이라든지...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다른데 비해 맛이 풍부하고 깊습니다."}
하동 화개 일대는 삼국시대에 당나라에서 들여온 녹차를 처음 심은 곳으로 우리나라 차 시배지입니다.
하동 녹차는 임금에게 진상한다고 해서 일명 왕의 녹차라고도 불립니다.
삼국시대때부터 천년을 넘게 이어온 하동 녹차는 현재 전국 차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찻잎은 250도가 넘는 가마솥에서 덖고 손으로 비비는 작업을 거칩니다.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하동 녹차는 지난 3년동안 미국 스타벅스를 비롯해 전 세계에 100톤이 수출됐습니다.
녹차 수확과 함께, 다음 달에는 하동야생차문화축제도 열립니다.
{강도남/하동군 농산물축제 TF 담당/"궁중 다례 체험과 올해 처음 시행하는 멍때리기 대회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동 녹차 수확은 우전을 시작으로 입하 전에 따는 세작, 5월 중순 중작을 거쳐 오는 6월까지 이어집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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