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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고액 알바인 줄"..20대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

기사입력
2024-04-15 오후 9:05
최종수정
2024-04-15 오후 9:05
조회수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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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환대출을 미끼로 피해자에게
천만원을 받아가려던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찜찜한 마음이 든 피해자가 경찰서에
들렀다가 보이스피싱을 직감한
경찰과 협업해 피해를 막았는데요.

20대 여성 수거책은 고액을 준다는
유혹에 넘어가 범행에 가담했습니다.

양정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가게 앞에 선 여성 두 명이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서로의 신분을 확인합니다.

▶ 인터뷰 : sync
- "(OOO 대리님 맞아요?) 예 만났으면 바꿔주시고요. (네, 전화바꿨습니다.) (돈 받은 뒤) 최대한 빨리 이동 부탁드리겠습니다 대리님. "

보이스피싱 수거책 A씨가 피해자로부터
현금을 받아내려는 순간입니다.

▶ 인터뷰 : sync / 보이스피싱 조직원
- "지금 준비되신, 상환하실 금액 전달하시면서 전달하셨다고 저한테 들릴 수 있게끔 육성으로 같이 말씀해주세요. 전화는 끊으시면 안되세요."

하지만 현금이 든 가방을 건네받기 직전
잠복해있던 형사들이 나타나
20대 여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50대 여성 B씨는 저금리 대환대출을 받으려면
기존 대출의 해지 위약금을 내야 한다는
보이스피싱범의 말에 속아
현금 천만원을 마련해보려 했습니다.

하지만 위약금을 내지 않으면 당장
처벌받는다는 말에 찜찜한 마음이 들었고
경찰서를 찾았습니다.

▶ 스탠딩 : 양정진 / 기자
- "피해자와 면담하는 과정에서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한 경찰은 피해자에게 공조를 요청했고, 결국 수거책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

경찰은 피해자를 안심시키면서
조직원과 통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옆에서 멘트를 알려주며 시간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김재홍 / 대덕경찰서 피싱범죄수사팀장
- "현금 가방을 만들고, 또 현금 사진을 달라는 거예요 갑자기. 금융기관에 협조를 받아갖고서 현금 사진을 받았어요. (형사들이) 한 명은 차량 대기하고 3명이 이제 피해자의 10m 이내의 근거리에 있으면서 계속 유도를 한 거죠."

수거책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액 아르바이트를 찾던 중
고객이 갚는 대출금을 직접 받아오면
대출금의 1%를 수당으로 지급하겠다는
광고를 보고 가담하게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씨의 여죄는 없는 것으로 보고
A씨에게 전화로 범행을 지시한
윗선을 쫓고 있습니다.

또 어떤 금융 수사기관도 위약금 명목으로
현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고의성이 없어도 범죄에 연루되면
처벌받는 만큼, '고액 알바' 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TJB 양정진입니다.

(영상취재: 이용주 기자)
(영상제공: 대전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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