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홍성군의 한 개표소에서
봉인지를 떼어낸 자국이 남은 투표함들이 여러개 발견돼 개표가 2시간 가량 지연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충청권 개표장과 투표장 곳곳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을
양정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비닐이 덮인 한 투표함.
뚜껑에 붙어있어야 할
특수 봉인지가 뜯겨 있습니다.
특수 봉인지가 뜯긴 채
덮개가 살짝 열린 투표함이 발견되자
개표 참관인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용일 / 더불어민주당 개표 참관인
- "투표함 열쇠가 채워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원체 뚜껑이 열렸습니다. 투표용지가 있을 거 아닙니까? 이거에 대한 신뢰성을 가질 수가 없다…"
특수 봉인지 주변에 봉인지를 떼어낸
자국이 있는 투표함 6개가 발견되며
개표는 2시간 가량 지연됐습니다.
▶ 인터뷰 : 홍성군 선관위 관계자
- "락앤락 뚜껑을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뚜껑이 안 맞다고. 사전투표 날 아까 이렇게 천으로 된 것 들고 온 거 있죠, 얘가 그 뚜껑입니다"
홍성군 선관위는 사전투표함 뚜껑이
본 투표함 위에 잘못 닫힌 채 옮기면서
일부 열린 것으로 보인다며,
봉인지 자국은 사전투표 때 썼던
투표함을 본 투표일에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스티커를 제거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선관위는 투·개표소 참관인들이
직접 봉인지를 뜯은 행위가
없었던 점을 현장에서 확인해
이상이 없다고 판단한 뒤
개표를 재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보령의 한 개표소에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투표 용지에
17명을 동시에 선택한 투표용지가 발견돼
'미분류 표'로 분리됐습니다.
투표소 소란 행위도 잇따랐습니다.
대전 서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후보자 A씨가 투표 용지를 바꿔달라며
40여 분간 소란을 피우고 투표를 방해한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고발당했고,
천안에선 70대 유권자가 투표소에서 소리를
지르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한편 홍성군 광천읍의 한 투표소 주변에선
봉지에 담긴 대파가 발견돼 선관위가
치우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TJB 양정진입니다.
(영상취재: 송창건, 김경한 기자)
(영상제공: 뉴스프리존,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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