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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표정] 거대 양당, '큰 절'도 경쟁?

기사입력
2024-04-09 오전 08:52
최종수정
2024-04-09 오전 08:52
조회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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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10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큰절은 물론 삼보일배나 철야유세까지 펼치고 있습니다. 선거 막판 산업은행 이전 문제를 두고 부산 여야 후보들이 다시 공방에 들어갔습니다. 한 주동안 정가 이모저모를 김상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금껏 총선이나 지방선거에서 큰 절은 열세인 당 후보들이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부산 총선에서는 경쟁이라도 하듯 양당 모두가 큰 절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 후보들은 이미 지난달 선거운동 출정식을 큰 절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출정식부터 큰 절을 하는 것은 이례적인인데, 이날 큰 절한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에 이어 이재명 대표도 창원 의창을 찾아 큰 절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전날 투표독려 기자회견에서 부산 모든 후보들이 큰 절을 했습니다. 서병수 총괄선대위원장은 여권이 고전하는 듯한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대로 가면 안된다, 부산이 무너지면 전국이 무너진다고 호소했습니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더 간절한 모습도 보입니다. 부산 금정 박인영 후보는 삼보일배에 들어갔고 기장의 정동만, 강서 변성완 후보 등도 72시간 철야 유세에 돌입했습니다. 경남의 사전투표율 30.71%, 부산은 29.57%. 역대 총선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이를 두고 여야는 서로 자신에게 유리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심판론이 강하게 불어 투표율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국민의힘은 야당심판을 위해 보수표가 총집결에 나서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은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 유리하다는게 통설이지만, 정작 부산경남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곳은 보수성향이 강한 경남 내륙지역. 어디에 유리하다고 쉽게 단정짓기 어려운 배경입니다. PK에서 가장 결과예측이 어려운 곳으로 꼽히는 부산 남구. 산은 이전 문제를 놓고 공방이 붙었습니다. 박수영 후보는 여의도 금융가를 선거구로 둔 김민석 민주당 총괄상황실장이 산업은행 이전 저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부산시당이 산업은행 이전을 공약으로 걸었지만 정작 지역구 후보 입장이 정반대인 것은 시민들을 기만하는 행태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국민의힘도 마냥 떳떳한 상황은 아닙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여의도 국회를 세종으로 옮기겠다며, 옮긴 부지를 문화와 금융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여의도에 금융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가뜩이나 여의도와 격차가 큰 부산은 소외될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부산에서 하는 소리와 여의도에서 하는 소리가 다른 행태에 대한 비판에서 양당 모두 자유롭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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