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g1

관측한계 넘었다..역대급 눈 폭탄

기사입력
2024-02-23 오후 9:18
최종수정
2024-02-23 오후 9:18
조회수
17
  • 폰트 확대
  • 폰트 축소
  • 기사 내용 프린트
  • 기사 공유하기
[앵커]
나흘째 산지와 동해안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기상청의 관측 한계치를 넘어선 눈 폭탄에 산간지역 주민들은 꼼짝없이 마을에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마을을 온통 뒤덮어버린 눈에 어디가 길인지 분간이 되질 않습니다.

성인 가슴 높이를 훌쩍 넘는 눈밭에 승용차도 그대로 파묻혔습니다.

[인터뷰]
"고립돼서 퇴근도 못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금요일이어서 퇴근해 보려고 파묻힌 차 눈치우고 있어요."

오도가도 못하고 발이 묶인지 나흘째.

[인터뷰]
"고립됐는데 병원도 가야하는데 병원도 못가는 거고..."

식료품이 떨어졌지만 사러갈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이웃사람이 쌀을 조금씩 갖다줘서 나 혼자니까 그냥 먹는데.."

먹이를 찾아나섰던 산양도 그대로 도로에 갇혔습니다.

나흘째 이어진 눈 폭탄에 고성 향로봉에는 기상관측 장비의 한계 수준을 넘은 1.5m에 가까운 눈이 쌓이면서 관측이 중단됐고,

속초 설악동과 고성 진부령 등에도 오늘까지 1m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이렇게 곧게 뻗어있어야 할 나무들도 무거운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내려 앉았습니다."

쉴 새 없이 내린 눈에 집이며 창고며 성한 데가 없습니다.

교통사고와 낙상 피해 등도 잇따르면서 이틀간 100여 건에 달하는 구조 활동이 이어졌습니다.

쉴 틈 없는 제설작업에 주민들은 지칠 대로 지쳤습니다.

[인터뷰]
"여기 60년 살았는데 (이런 폭설은) 한 30년은 된거 같아요. 사흘씩 연달아 오다 보니까 도리가 없네 도무지."

오후부터 눈이 잦아들며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기상청은 동해안을 중심으로 오늘 밤까지는 눈발이 날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 0

  • 0

댓글 (0)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 0 / 300

  • 취소 댓글등록
    • 최신순
    • 공감순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신고팝업 닫기

    신고사유

    • 취소

    행사/축제

    이벤트 페이지 이동

    서울특별시

    날씨
    2021.01.11 (월) -14.5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언론사 바로가기

    언론사별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