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얼마 전 가수 이정씨가
신장암 완치 사실을
연예프로그램을 통해 알리면서
신장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침묵의 암'이라고 불리는 만큼
조기 발견을 위한 건강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김종엽 의학전문기자가
닥터리포트에서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 기자 】

최근 자신의 신장암 완치 사실을 공개한
가수 이정씨.

지난해초 건강검진을 통해 신장암 1기
진단을 받은 뒤 별도의 항암 치료 없이
수술을 받고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신장은 복부 장기 가장 깊숙이 위치해 있어
암이 생겨도 초기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혈뇨나 옆구리 통증, 윗배에 덩어리 만져짐 등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미 3기 이상으로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장암은 암이 신장 안에만 존재하는 경우
5년 생존율은 90% 이상이지만,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
생존율은 18.6%로 떨어집니다.

정기적으로 복부초음파 검사가
포함된 건강검진을 받는 게
조기 발견을 위해 중요한 이유입니다.

특히 직계 가족 중 신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는 고위험군에 속하므로
정기 검진을 꼭 받아야 합니다.

▶ 인터뷰 : 김홍욱 / 건양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 "신장암은 기존의 항암 화학 요법이나 아니면 방사선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건강검진 시에 복부 초음파 등을 시행해서 조기에 검진을 하시는 것이…."

신장암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바 없지만
흡연이나 비만, 고혈압이나 만성 신부전 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보다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만큼
신장암 예방을 위한 금연이 필수입니다.

▶ 인터뷰 : 김홍욱 / 건양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 "고혈압도 신장암의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혈압 조절을 잘하셔야 되고요. 특히나 흡연은 신장암의 가장 큰 위험 인자이기 때문에 금연하시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신장암은 방사선이나 항암치료 효과가 떨어져
수술로 절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 스탠딩 : 김종엽 / 객원의학전문기자/전문의
- "특히 조기에 발견되면 신장 일부만 잘라내는 부분절제술로 신장 기능을 보존할 수 있어 조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TJB 닥터리포트 김종엽입니다."

(영상취재: 이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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