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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망해도 괜찮아"..카이스트 '실패 공유' 이색주간

기사입력
2023-10-25 오후 9:05
최종수정
2023-10-25 오후 9:05
조회수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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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속담처럼
수차례 실패에서 얻은 교훈이
큰 성공을 위한 자양분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학생들이 망친 연구 과제를 자랑하고
허탈하고 막막한 실패의 순간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한
이색 전시회와 실패 자랑 대회가
카이스트에서 개막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조혜원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sync) / (sync)
- "카이스트라는 좋은 학교에 있다 보니 졸업한 선배도, 동기들도 모두 우수하다. 좋은 직장, 번듯한 미래 계획, 뭐든 척척 해내는 진취성. 그러한 동문 사이에 있는 게 자랑스럽지만, 연구와 삶에서 실패를 만날 때마다 혼자 시들어 가는 느낌을 받는다. 싱싱한 잎들 사이 혼자 시든 이 노란 이파리처럼. "

카이스트 박사 과정 임재근 씨가
허탈하고 막막한 실패의 순간, 좌절감이
몰려온 순간을 솔직 담백하게 표현했습니다.

31명의 학생들이 사진과 글로 실패의
순간을 기록한 사진전이 막을 올렸습니다.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실패담을 털어놓기 어려웠던 학생들은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큰 위로를 주고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오은지 /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석사 과정
- "부끄럽다고 생각도 들고 부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도 많이 드니까 다른 사람들한테 말하기가 되게 조심스러워지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일단 겉으로 꺼낸 것도 사실은 좀 용기였고요."

2주간을 '실패주간'으로 지정한 카이스트는
사진전과 함께 다음 달 1일에는
스탠드업 코미디 형식으로 실패 경험을
공유하는 '망한 과제 자랑 대회'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새로운 관점에서 '실패'를 바라보고,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기 위해
카이스트 실패연구소에서 올해 처음
시도한 행사입니다.

▶ 인터뷰 : 조성호 / 카이스트 실패연구소 소장
- "실패를 통해서 오히려 더 큰 성공을 이루는 그런 자양분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이런 학생들이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카이스트는 실패주간이 끝나도
SNS를 통해 학생들의 실패 순간을
계속 공유하며 유쾌하고 따뜻한 방식으로
서로의 실패를 보듬을 계획입니다.

TJB 조혜원입니다.
(영상취재 황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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