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정이 이렇자 대학 존폐 얘기까지 나옵니다.
특히 지역 대학들이 심각한데요,
전문가들은 맞춤형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이어서 송혜림 기자입니다.
◀S / U ▶
"90년대 생인 제가 대학에 입학할 때만해도, 경영학과나 사범대학 등이 인기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학교별로 인기학과는 고사하고, 통폐합을 추진하는 학과까지 생겨나면서, 신입생 충원률 등에 있어 대학은 고전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학생은 적고, 상대적으로 대학은 많다 보니, 이제 학과를 골라 갈 수 있게 됐습니다.
결국 선호도가 떨어진 일부 학과는 자연스럽게 도태될 수 밖에 없습니다.
"관광이나 이런 서비스업쪽이 코로나19로 타격이 크니까 당장 그쪽 보다는 학생들 입장에서도 현실적으로.."
한 교육기관의 연구를 보면, 재정지원이나 학자금 대출이 제한된 적 있는 이른바 '한계' 대학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 차례라도 부실대학에 포함된 적 있는 곳을 대상으로 살펴보니,
비수도권 소재 대학이 대부분이고, 그 중에서도 사립대학이 90% 이상이었습니다.
지역으로 놓고보면 경남이 70%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강원도 였습니다./
여기에 신입생 충원율은 점점 더 떨어지고 있고,
학교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중도 이탈 비율은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책 처방을 구체화해야 할 때라고 지적합니다.
회생할 수 있는 대학과 불가능한 곳, 자발적인 퇴로가 필요한 대학과 그렇지 않은 곳으로 구분해야 한다는 겁니다.
/연구진은 또, 구체적인 지원정책 마련을 위해선, '한계대학 회생 제고를 위한 특별법'도 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올해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도내에선 강원관광대학이 포함됐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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