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_1}<span><br></span>선흘초등학교 / 오늘 오전<br>선흘곶자왈과 동백동산이 바로 옆에 있는 선흘초등학교.<br><br>미술 시간도 특별합니다. <br><br>곶자왈에서 주워 온 온갖 재료로 그림을 그리고 만들기를 하고 있습니다. <br><br>이 학교는 10년전만해도 학생수가 20명도 안돼, 폐교 직전이었습니다. <br><br>대부분 이 학교 졸업생인 마을주민들이 학교 살리기에 나섰습니다.<br><br>마을주민과 학교가 고민 끝에 내놓은 대책은 곶자왈을 활용하는 건강 생태 교육과정이었습니다.<br><br>2015년부터 마을 주민들이 강사로 나서, 1주일 2시간씩 선흘곶자왈에서 생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br><br>곶자왈 생태를 체험하고, 습지에서 곤충을 채집하는 생생한 교육이 진행됐습니다. <br><br>곶자왈에 놀이터를 만들어 생태놀이 교실도 운영했습니다. <br><br>김다릅 / 선흘초 6<br>"곶자왈이랑 같이 인근에 있으니까 생태를 더 배울 수 있고 이런 자연에 대해서 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까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진 것 같아요."<br><br>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놀이공간도 만들었습니다. <br><br>"이 놀이터는 학생들의 생각을 그대로 담아서 2년에 걸쳐 만들어 졌고, 놀이터 대신 놀이공장이란 이름이 붙여졌습니다."<br><br>브라스 밴드를 창단해 마을 행사에도 참가하고, 양궁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 수업도 만들었습니다. <br><br>이렇게 달라진 교육 과정이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전학생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br><br>매년 학생수가 늘어, 7년만에 전교생이 92명으로 4배 넘게 불어났습니다. <br><br>교실과 곶자왈을 거의 매일 오가던 마을 주민들의 관심 덕에 분교장이던 학교는 27년만에 다시 초등학교로 승격됐습니다. <br><br>부상철 / 조천읍 선흘1리 이장<br>"앞으로도 우리 마을에서 학교에 무슨 일이 있어도 열심히 도와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br><br>마을과 함께하는 특별한 교육 과정만으로도 소규모 학교 역시 얼마든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게 다시 확인된 겁니다. <br><br>김광수 /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br>"해녀가 주제일 수도 있습니다. 돌이 주제일 수도 있는 겁니다. 이렇게 주제별로 제주형 자유학교를 키워나가면서 거기에 따른 재정 지원을 하겠습니다."<br> <br>이 학교는 곳곳에 새겨진 차츰차츰이란 말처럼, 더 특별한 색깔을 입혀가며 2036년 개교 100주년을 향해 차츰차츰 나아가고 있습니다. <br><br>JIBS 강석창입니다.<br><br>(영상취재 강효섭)<br>
JIBS 제주방송 강석창 (ksc064@naver.com), 강효섭 (muggi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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