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맨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가
발사대 기립 상태에서
신호 오류가 생기면서
일정이 또다시
미뤄졌는데요.
연구진이 오류
원인 점검에
집중하고 있는데
현재로선
발사 예비일로 잡아둔
23일 안에
발사가 가능할지
점치기 어려워 보입니다.
결합해체가 필요할 경우
가을로 늦어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건교기자
[기자]
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비행체를 조립동으로 다시 옮겨 놓고 1단부 산화제탱크 내부 레벨센서의 측정 오류가 왜 생겼는지, 원인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점검은 센서 신호를 처리하는 탱크 연결부의
터미널박스, 전선류, 센서 자체 3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연구진은 신호처리박스나 전선류에서 문제가 확인되면 부품교체만으로 해결 가능할 수 도 있지만, 레벨센서까지 넘어가면 1단과 2단 분리작업이 필요해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단계로 접근이 쉬운 신호처리박스에 대한 점검을 오늘 안에 끝낸다는 계획인데
점검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판단합니다.
▶ 인터뷰 : 고정환 / 항우연 한국형 발사체 개발본부장
- "신호 박스하고 전기선 쪽에 문제가 확인되면 저희가 빠르게 보완 작업을 할 수 있는데, 만약에 레벨 센서 자체 그 부분까지 점검을 하고 교체를 하고 보완을 해야 된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다만, 연구진은 신호처리박스에서 오류 원인을 찾는다해도 발사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레벨센서를 포함한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1단계 점검 결과가 나와봐야 하겠지만 발사 예비일 마지노선인 23일까지는 물리적으로
발사가 녹녹지 않다는 얘깁니다.
[편집용 CG]
▶ 인터뷰(☎) : 오승협 / 항우연 발사체추진개발부장
- "신호 정전 박스가 문제라고 판단이 되더라도 전체적인 레벨 측정 시스템에 대해서도 한번 체크 해볼 생각이 있거든요. 그래서 (발사) 예비 일로 생각하고 있는 23일까지는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하는데 점검을 해보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현재로선 오류 원인을 찾아 해결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판단하기 어렵고,
또 발사위원회에서 장마 등 기상여건을 고려해 일정을 다시 잡아 국제기구 통보 절차 등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누리호의 발사 일정을 예단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TJB 김건교입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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