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세범 앵커의 출장으로
이번주 제가 대신 뉴스를 전해 드립니다.
첫 소식입니다.
어젯밤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이혼 문제로 다툼을 벌이던 부부가
27층에서 떨어져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아빠가 엄마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함께
뛰어내렸다고 119에 신고한 중학생 딸도
아빠가 휘두른 흉기에 목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박범식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천안의 한 아파트 단지 안으로
소방차 한 대가 들어가고,
뒤이어 경찰차 한 대도 출동합니다.
어젯밤(13) 9시 16분쯤
30대 아내와 40대 남편이
아파트 고층에서
추락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어젯밤에 9시경에 내가 그때쯤 들어왔는데 경찰차들 있었고, 형사기동대까지 와 있더라고요. 그때 다 수습을 하고 갔나 봐."
▶ 스탠딩 : 박범식 / 기자
- "아파트 27층 높이에서 이곳 화단으로 추락한 부부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이들 부부가 떨어졌다고
신고를 한 건
중학생 딸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일주일 전 이혼하자는 아내의 요구에
남편이 격분하며 아내와
딸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몸싸움 끝에
아파트 건물에서 추락한 겁니다.
8년 전 중국에서 귀화한
이들 부부는 평소 성격 문제로
자주 다퉜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박노환 / 천안서북경찰서 형사과장
- "성격적인 문제나 여러 가지 문제가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일주일 전부터 이혼하니 뭐 하니 그런 식으로 그렇게 부부싸움이 다툼이 심해진 거니까.."
집 안에 있던 중학생 딸도
아버지가 휘두른 흉기에 다쳐
천안단국대병원에 옮겨졌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딸과 주변 지인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JB 박범식입니다.
(영상취재: 최운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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