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자치도는 물론 도내 자치단체들은 마이스 산업 육성에 관심이 많습니다.
대규모 전시, 컨벤션 산업이 미래가 있다고 보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지역 업체는 마이스 산업 육성에 볼멘소리를 합니다.
무슨 이유인지, G1뉴스에서는 오늘부터 이틀간 마이스 산업 육성의 문제점을 집중 보도해 드립니다.
김이곤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자치도가 새로운 지역 발전 전략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마이스(MICE) 산업.
대규모 회의나 컨벤션, 행사 등을 전문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사업입니다.
그러나 도내 지역 마이스 대행 업체들은 답답합을 호소합니다.
◀SYN/음성변조▶ 마이스 A 업체 관계자
"(해외) 실적이 없으면 참여를 못하게 되고, 일을 못 하게 되고, 계속 악순환이 반복될 수 밖에 없는데..첫 번째 실적을 쌓기가 너무너무 힘들어요. 할 수 있는 실력을 갖고 있음에도.."
실적이 없으면 참여조차 어렵다는 건데, 한마디로 소규모 신생 업체의 진입 장벽이 높다는 겁니다.
강원자치도가 대규모 국제 박람회를 갈 때 사용한 제안서 평가 항목을 살펴봤습니다.
/최근 3년간 7천 5백만 원 이상 유사 해외전시 용역을 수행한 실적이 없으면,
참가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브릿지▶
"강원자치도가 낸 공고에 강원지역 기업들은 한 곳도 지원을 못 했고, 다른 광역지자체의 한 대행사가 최종 선정됐습니다."
기업이 적고 시장 규모가 작아 다른 지역 업체에 비해 도내 마이스 관련 업체의 경험이나 실적은 저조할 수 밖에 없습니다.
◀SYN/음성변조▶ 마이스 B 업체 관계자
"강원도 기업은 실적이 부족해서 참여시키지 말아야지가 아니라 좀 큰 기업들하고 협력해서 도내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그 경험치가 쌓여서 결국 그 경험치로서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하지만 강원자치도는 경험 없는 업체에 맡기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SYN/음성변조▶ 강원자치도 관계자
"솔직히 말씀드리면 정말..신생 회사라든지 아니면 이런 기회가 없어서 경험해 본 적이 없는 회사라든지..사실상 점수가 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고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많은 행사 개최로 활황을 경험했던 도내 마이스 산업.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를 지나면서 실적을 쌓지 못해 좀처럼 침체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G1뉴스 김이곤입니다.
(영상취재 신현걸 / 디자인 이민석)
< copyright © g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