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10월 성공을
눈 앞에서 놓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8개월 만에 다시 하늘로
쏘아 올려지기로 했었죠.
발사를 하루 앞두고
점검 과정에서
센서 오류가 발견돼
결국 발사가 연기됐습니다.
앞서 기상 문제로
발사가 미뤄졌다가
또다시 연기된 건데
다음 발사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장석영기잡니다.
【 기자 】
강풍으로 발사일정이 하루 연기됐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오전까지만 해도 발사 준비의 시작은 순조로웠습니다.
누리호는 조립동을 출발해,
1시간 10분만에 발사대로 옮겨졌고,
하늘을 향해 기립하는데도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2시 5분쯤 점검 과정에서 산화제 탱크 내부의 레벨센서 이상이 발견됐습니다.
레벨센서는 산화제 탱크 내부의
충전 수위를 측정하는 센서인데,
비정상적인 수치가 나타났습니다.
누리호에 산화제를 주입할 때
충전량에 따라
센서값이 바뀌어야 하는데
바뀌지 않고 먹통이 된 겁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체 기립상태에서
원인을 분석하려 했지만
어렵다고 판단했으며,
오후 5시 발사대에서 분리해
조립동으로 이송을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고정환 /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 "센서 자체의 오류일 수도 있고, 센서 연결하는 하니스나 또는 센서 값을 변환해 주는 터미널 박스, 이런 것들이 연결되어 있는데, 그중에 어느 부위 인지에 따라서..."
내일(오늘)로 예정됐던 발사 일정은
결국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조립동에서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부위를 보완하는 작업을 거쳐
모든게 괜찮다고 판단되면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향후 일정을
다시 확정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이상률 /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 "우리가 독자적으로 우주 공간에 우리가 만든 위성을 보낼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계속 노력했기 때문에 저는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어쨌든 노력해서 좋은 성과를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어느 부위가
어떻게 문제가 있는지에 따라
시간이 얼마나 걸릴 지 달라진다며
대략적인 발사 일정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습니다.
TJB 장석영입니다.
(영상취재 송 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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