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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리포트] 인공지능 소방관..불 나면 곧바로 조준 분사

기사입력
2022-06-12 오후 9:05
최종수정
2022-06-12 오후 9:05
조회수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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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맨트]

화재가 발생했을 때
불이 난 곳을
정확하게 감지해
집중적으로 물을 뿌린다면
더 빠르게 진화할 수 있겠죠.

국내 연구진이
불이 나면 바로 조준분사하는
인공지능형
소화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연구진은 우선 함정에
탑재할 예정인데,
앞으로 탄약고 같은
군 시설은 물론
물류창고, 초고층
아파트 등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건교기자

[기자]

불꽃이 피어 오르자 내부 시스템에서 곧바로 감지합니다.

이어 마치 출동 소방관처럼 불이 난 지점에 정확히 소화수를 분사해 불을 끕니다.

화재 발생 초기에 화재를 인식해 자동으로 소화수를 분사해 진압하는 자율형 소화체계입니다.

화재를 감지하면 공간 전체에 물을 뿌려 주변장비, 시설에 피해가 발생하는 스프링쿨러 같은 기존 소화설비와는 달리 주변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골든타임 안에 화재 확산을 근본적으로 차단합니다.

함정 탑재용으로 국내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수중폭발, 피격 등 외부 충격에 너끈히 견딜 수 있고, 화재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 위치 추적분석·제어까지 인공지능을 적용한 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정정훈 / 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 "저희는 화재 탐지 그리고 위치를 추정하기 위해서 인공지능을 지금 활용하고 있어서 그런 면에서는 아마 가장 앞서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탐지센서, 분석·제어장치, 소화모니터 3개 모듈로 구성돼 있는데, 시험 결과, 화재감지 정확도가 100%에 달해 오작동 확률이 거의 없고,
소화수는 최대 65미터, 소화폼은 38미터까지
분사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이혁 / 기계연구원 선임연구원
- "복합센서는 화재가 났다, 안 났다. 그리고 화재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이런 신호 정보를 보내게 되고요. 분석 및 제어장치에서 화재가 진압이 되고 있는지, 진압을 더해야 되는지 이런 여러 가지 판단을 해주게 되고요."

연구진은 내년 3월부터 2년간의 실용화 연구를 거쳐 성능을 보다 더 향상시킬 예정입니다.

이렇게되면 앞으로 함정, 탄약고, 전투기 격납고 같은 군수분야는 물론 여객선, 물류창고,
소방 사다리가 닿지 않는 초고층 건물 등
민간분야에도 폭넓게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TJB 김건교입니다.
(영상취재 송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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