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메타버스라고 하면
아직까지는
온라인 상의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들이 소통하는 정도라고
생각할텐데요.

국내 연구진이
현실 공간과 가상 공간을 융합해
여러명이 함께 직접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장석영 기잡니다.

【 기자 】

경남 통영의 한 초등학교 과학시간.

특수안경을 착용한 학생들이
지구본을 돌리며 영상을 보고
지역의 기후를 알아봅니다.

싱크-어! 쌓인다. 쌓인다.

이집트로 순간 이동해
손을 펼치자 손바닥 위로 눈이 쌓입니다.

▶ 인터뷰 : 김슬기 / 경남 남포초 6학년
- "여러 가지 체험활동을 할 수 있어서 교과서보다 가상으로 배우는 게 더 재미있어요."

싱크- 어, 안녕! 너 볼이 발그레해...

코로나19 등으로 학교에 나오지 못한
학생 2명은 원거리에서 동시에 접속해
아바타로 친구들을 만나고
수업도 참여합니다.

▶ 인터뷰 : 김건희 / 경남 남포초 6학년
- "순간 이동하면서 애들이랑 만나고 지구본 나타나면 돌려서 어떤 나라는 몇 도고 강수량이 얼마인지 나오니까 공부가 잘됐어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온, 오프라인에서
자유롭게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메타버스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 스탠딩 : 장석영 / 기자
- "현재 상용화된 메타버스는
보이스채팅에 의존한
가상공간에서의 교류 정도에 국한되어 있지만,
이 기술은 현실 공간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그대로 구현한다는게 특징입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개발되어 있는 기술로는
현실과 가상공간이 융합되면
4~5명까지 동시 접속이 가능하지만,
이 플랫폼은 11명이 동시 접속해
사용자끼리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접속자가 늘어나면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해
동작 인식시간도 길어지는데,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접속해
움직여도 0.1초만에 데이터를
동기화 할 수 있게 한게
기술의 핵심입니다.

▶ 인터뷰 : 손욱호 / 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 "인지적으로 보면 사람들이 지연 시간이 0.2초 이하가 되면 지연을 못 느낀다고 합니다. 거기에 반해 저희 기술은 지연 시간이 0.1초밖에 안 되기 때문에 실제 서비스 개발에 아주 유용합니다."

교육 분야는 물론 원격회의와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
즉각 상용화가 가능해
국내,외 메타버스 서비스에
변화를 가져다 줄 전망입니다.

TJB 장석영입니다.

(영상취재 황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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