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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리포트] 닥터리포트-배워두면 살릴 수 있다..응급처치법

기사입력
2022-05-01 오후 9:05
최종수정
2022-05-01 오후 9:05
조회수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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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얼마전 개그맨
양세형씨가 식당에서
기도가 막힌 노인에게
응급처치를 시도해
생명을 살렸다는
소식이 화제가 됐습니다.

각종 축제가 많은
5월은 야외에서
다양한 응급상황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데요.

음식물이 기도에
들어갔을 때 이를 빼내는
'하임리히법'을 비롯해
배워두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응급처치법을
이경은 객원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미국의 흉부외과 의사 '헨리 하임리히'가 만든 '하임리히법'은 이물질이 기도를 막아 숨쉬기 어려운 상황에서 가슴에 압력을 가해 이물질을 토해내도록 하는 응급처치법입니다.

기도가 막히면 3분만 지나도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는 만큼, 119 신고 뒤 신속하게 '하임리히법'을 시행하는 게 중요합니다.

환자 등 뒤에서 주먹 쥔 손을 배꼽과 명치 중간에 두고, 배 안쪽을 누르며 아래에서 위로 당겨주면 됩니다.

다만 12개월 미만 영아는 복부 압박시 간 손상 위험이 있어 복부 대신 등을 두들겨줘야 합니다.

머리가 아래를 향하도록 엎드리게 한 뒤 등 가운데를 손바닥 밑부분으로 세계 5차례 정도 두드리고 바로 눕힌 다음 가슴 중앙 부위를 손가락으로 압박해주면 이물질을 빼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시경 / 가톨릭대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눈에 보이지 않는데 기도 폐쇄가 의심된다고 억지로 손을 넣어서 (이물질을) 제거하려고 시도하다 보면 오히려 이물질이 기도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 위험할 수 있습니다."

봄철 자주 발생하는 심장마비에 대비해
심폐소생술을 익혀두는 것도 좋습니다.

심폐소생술을 할 때는 포갠 손을 환자의 명치 바로 윗부분에 놓고 5cm 깊이로 초당 2회 속도로 강하게 압박하는 것을 30회씩 반복해줘야 합니다.

특히 상체를 앞으로 기울인 채 팔이 일직선이 되도록 펴주면 압박의 깊이와 속도를 일정하게 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시경 / 가톨릭대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심정지 발생 장소가) 침대나 소파라면 환자를 단단한 평평한 곳으로 이동을 시켜서 흉부압박을 시도를 하셔야 압박의 위치나 깊이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심폐소생술과 함께 터미널이나 지하철역사에 설치돼 있는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는 것도 심정지 환자 생존율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패드를 쇄골 아래쪽과 좌측 젖꼭지 아래 겨드랑이에 부착한 뒤 심장리듬 분석 안내에 따라 버튼을 누르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경은 / 객원의학전문기자
- "길에서 우연히 호흡곤란이나 심정지 환자를 만나면 대부분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응급처치방법을 평소 잘 알고 있다면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후유증도 줄일 수 있습니다. tjb 닥터리포트 이경은입니다. "

(영상취재: 김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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