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보통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지방간' 하면
간염이나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만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그런데 최근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치매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진규 객원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지방세포가 간 무게의 5% 이상 축적되는
지방간의 주된 원인은
잦은 술자리와 과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알코올성 지방간은
전체 지방간 환자의 20%에 불과하고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간세포에 지방이
쌓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80%를 차지합니다.(CG)
그런데 이런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60세 이상 성인 60만여명을 지방간 정도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눈 뒤 그룹별 치매 발병률을 비교해 보니, 지방간이 심한 그룹을 중심으로 4만 8천여명이 치매가 걸렸습니다.(CG)
연령과 흡연 여부 등 외부 요인을 배제하고 분석한 결과, 지방간 정도가 심할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도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이주연 / 충남대병원 신경과 교수
- "비만·당뇨와 같은 대사성 질환과 관련이 높다고 알려진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경우, 특히 지방간 지수가 높으면 치매 발병 위험이 상승된다는 내용입니다"
때문에 치매 발병률이 높은 6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지방간이 있다면 간 기능 회복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간에 지방이 쌓이지 않도록 하루 30분 이상 걷기나 달리기 등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발하는 내장지방을 줄이기 위해선 밥이나 빵 같은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생선이나 견과류를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 인터뷰 : 이주연 / 충남대병원 신경과 교수
- "이들 식단은 당류,육류 섭취를 줄이고 올리브 오일 같은 불포화지방산, 견과류, 생선, 채소와 과일을 자주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다만 금식을 통한 급격한 체중 감량은 요요현상은 물론 그 과정에서 지방간이 악화돼
지방간염까지 일으킬 수 있어 금물입니다.
▶ 스탠딩 : 정진규 / 객원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최소 자기 체중의 5%를 감량하면 간 수치를 호전시킬 수 있고 약 10%를 줄이면 지방간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꾸준한 운동 습관과 식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TJB 닥터리포트 정진규입니다. "
[영상취재 : 최운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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