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에
개학까지 맞물려
소아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부모님들의
걱정이 큽니다.
특히, 최근
소아 확진자들의 경우
발열보다는
컹컹 기침소리가 나는
급성후두염 증상이
더 걱정된다고 하는데요.
소아 오미크론 변이
감염과 관련해
어떤 점을 눈여겨 봐야 할지
정진규 객원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최근 일주일간 인구 대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9살 이하 소아입니다.
인구 10만 명당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711명으로, 인구 대비 확진이 가장 적은 70대와 비교하면 3배가 넘습니다.(CG)
발열이 주된 증상이었던 델타변이와 달리
최근 오미크론 변이 감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급성 폐쇄성 후두염'
이른바 크룹 증상입니다.
바이러스가 후두 점막에 침투하면서 염증을 일으켜 목이 쉬거나 '컹컹' 기침소리가 나는데, 천식,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아이들은 폐렴으로 악화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미국 보스턴 어린이병원 연구팀에 따르면,오미크론 유행 전에 비해 급성 후두염에 걸린 소아 환자가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cg)
다만 환자의 88%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 퇴원했고, 대부분 2-3일 내 빠르게 회복되는 경향을 보여 과도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 인터뷰 : 김현구 /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최근에 확인된 오미크론 변종은 상기도 즉 코와 인두, 후두, 기관지 등 기도 중에 위쪽 부분을 감염시킨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소아청소년들의 경우는 기도와 비강이 작기 때문에 같은 감염 시에도 증상이 나타날 위험성이 더 크겠습니다."
생후 24개월 미만 영유아들의 경우는 '돌발진' 시기와 겹쳐 코로나19와 혼동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동반되는 '코로나'와 달리 '돌발진'은 열이 내린 후, 몸통과 팔에 빨간 장밋빛의 피부 발진이 생깁니다.
'돌발진'은 해열제 복용과 수분 섭취를 잘 해주면 대부분 자연 회복되지만, 심한 열성 경련이 지속된다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인터뷰 : 김현구 /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경련이 5분이 이상 지속되거나 하루에 2번 이상 있거나 경련 시에 심한 호흡곤란이 있거나 경련 후에 마비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뇌전증과 같은 신경학적 질환에 대한 감별이 필요하겠습니다."
오미크론도 아이에 따라 발열이 나타날 수 있지만 미열일 때는 물을 충분히 마시게 하고 가벼운 옷을 입혀 쉬게 하면 대부분 열이 내려갑니다.
▶ 스탠딩 : 정진규 / 객원의학전문기자/전문의
- "하지만 해열진통제 복용 이후에도 38도 이상의 열이 2-3일간 지속되거나 열로 인한 경련이 발생하는 경우라면 중증화 위험이 우려되는 만큼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TJB 닥터리포트 정진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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