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3일부터 고령자나
밀접접촉자가 아니면 PCR 검사 전에
자가진단키트로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면봉으로
콧속에서 검체를 체취하는
과정이 낯설다 보니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번주 닥터리포트에서
자가진단검사 정확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노하우를
알려 드립니다.
정진규 객원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가진단키트를 사용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면봉으로 콧 속 검체를 채취하는 과정입니다.
검체 채취가 잘못되면 위음성 등
신속항원검사의 오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면봉을 눈과 가까운 콧속 위쪽으로 넣는 분들도 있는데, 신속항원검사는 채취 부위가 콧등 안쪽 '비강'인 만큼, 면봉을 2cm 가량 넣어 콧구멍 벽면을 훑듯이 10번 가량 돌려주면 됩니다.
콧물이 많이 날 경우에는 가볍게 코를 풀어줘도 되지만, 자가진단검사 1시간 전에는 코를 풀거나 세척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 인터뷰 : 강미현 / 충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콧물 양이 너무 많을 경우에는 검사에 방해를 받을 수 있으니까 검사 전에 코를 풀어내는 건 맞지만, 검사 1시간 이내에는 코를 세척하거나 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에서 엄마,아빠가 어린 자녀들을 상대로 검체를 채취할 때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냥 고개를 뒤로 젖히라고 하기 보다는
아이를 편안하게 앉게 한 뒤 한쪽 팔이나
베개로 머리를 받쳐주는 게 좋습니다.
손이 떨리면 아이 코를 다치게 할 수 있는 만큼, 면봉을 든 새끼손가락을 아이 턱에 올려놓는 것도 안정감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 인터뷰 : 강미현 / 충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새끼손가락을 아이 턱 위에 얹고 면봉을 천천히 1~2cm 정도 넣은 다음에 비강 벽을 따라서 부드럽게 돌려서 빼내면 됩니다."
검체추출액을 테스트기에 3-4방울 떨어뜨리면 결과를 15~30분 뒤면 확인할 수 있는데, 대조선이 한 줄이면 음성, 시험선과 대조선에 모두 줄이 생기면 양성입니다.
양성일 경우는 사용한 키트를 PCR검사를 받는 선별진료소로 가져가 일반의료폐기물로 처리해야 하고 음성이면 일반 종량제봉투에 버리면 됩니다.
▶ 스탠딩 : 정진규 / 객원의학전문기자/전문의
- " 자가진단키트는 유전자 증폭을 거치는 PCR 검사와 달리 항원 단백질을 확인하는 방식이라 다소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올바른 검체 채취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TJB 닥터리포트 정진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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