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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 STOP!', 목걸이 카메라까지 등장

기사입력
2021-03-04 오후 8:35
최종수정
2021-03-04 오후 8:39
조회수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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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 STOP!', 목걸이 카메라까지 등장
{앵커:
공무원에게 화풀이하는 악질 민원인들이 많습니다.

욕하고 주먹을 휘두르거나 흉기 난동을 벌이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경남 함안군이 이런 행패에 맞서 전국 최초로 목걸이형 카메라를 민원 현장에 도입했는데,
벌써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구청을 찾아 생계지원비 지급이 늦다며 따지다, 여성 공무원을 주먹으로 인정사정없이 때립니다.

기초 생활수급비 문제를 두고 흉기를 휘두르거나 심지어는 가스총으로 난동을 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폭행과 폭언 등 공무원을 상대로 한 이 같은 위법 행위는 한 해 3만 8천여 건으로, 하루 백 건이 넘습니다.

악질 악성 민원이 반복되는 가운데, 경남 함안군이 전국 최초로 목걸이형 카메라를 도입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불법적인 행동이 촬영된다는 걸 알려 경각심을 갖게 하고, 실제 사건이 발생하면 증거로도 쓰기 위해서입니다.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이렇게 카메라를 목에 두르고 전원을 누르면 보시는 것처럼 녹화가 시작됩니다.
카메라가 앞과 뒤쪽에 다 있어서 사방이 다 찍힙니다."

민원인을 응대하는 26개 부서에서 카메라를 사용한 지 일주일째, 벌써 효과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담을 위해 가정방문도 해야 하는 사회복지 쪽 여성 공무원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박다온/경남 함안군 행복나눔과 복지조사 담당 "미숫가루 통을 던진 분이 한 분 계셨는데,
그 분을 찾아 뵈었을 때 촬영 중이라는 이 마크를 보시고 그 때 조금 자기가 경솔하게 행동했던 것에 대해서
사과도 하시고 앞으로는 좀 잘 지내보자고..."}

부산 동구청과 경남 진주시 등 전국 10여 곳의 지자체에서 문의 전화도 잇따랐는데,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 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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