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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이틀 앞두고 윤 대통령 파면 촉구 여론전에 당력을 집중하면서 '쌍탄핵' 속도조절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촉구하며 추진하던 '쌍탄핵' 카드를 일단 보류하고 윤 대통령 선고 이후 추진 여부와 시점 등을 재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오늘 본회의에 자동 보고되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안과 관련해서는, 실제 표결 시점은 물론 탄핵 자체를 계속 추진할지 등을 윤 대통령 선고 이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하거나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겨져 청문회 등의 조사 과정을 거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최 부총리 탄핵안을 금명간 법사위로 회부해두고 윤 대통령 선고 이후 탄핵 추진을 재개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발의 여부도 윤 대통령 선고 이후에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탄핵 카드는 잠시 넣어두는 모양새지만 두 사람을 향한 날 선 성토는 이어졌으며,
박찬대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뿐만 아니라 헌법 수호의 책무를 고의로 방기하며 헌정 붕괴 위기를 키운 한 총리와 최 부총리의 책임을 묵과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회에서 비상대기 중인 의원들은 광화문 천막당사 인근에서 1인 시위와 기자회견 등을 이어가면서 윤 대통령 파면 선고를 촉구했습니다.
다만 이재명 대표는 '헌법재판관들을 정치적으로 공격해서는 안 된다', '헌재 선고와 관련해 언행을 조심해 달라'고 공세가 과도해지지 않도록 당부하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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