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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당진 합덕제에 큰고니떼'..일찍 찾아온 겨울진객

기사입력
2024-11-08 오후 9:06
최종수정
2024-11-08 오후 9:0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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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멸종위기종이자 길조로 여겨지는
큰고니떼가 당진 합덕제에 찾아왔습니다.

매년 겨울철마다 몰려오는 겨울진객인데,
올해는 평소보다 석달이나 이르게
월동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이유 때문인지 전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세계관개시설물유산인 당진 합덕제.

온몸이 하얀 큰새 5마리가 여유롭게
푸른 연못을 누빕니다.

오순도순 모여
물 속에 머리를 집어넣어
식물 뿌리를 먹기도 합니다.

매년 겨울을 나기 위해 러시아 등에서
한국으로 넘어오는 천연기념물 큰고니입니다.

합덕제에도 매년 겨울마다 백여마리씩
찾아오는데 올해는 유난히 더
빠르게 관찰됐습니다.

▶ 스탠딩 : 전유진 / 기자
- "길조로 여겨지는 큰고니는 평소 당진 합덕제에 2월에 찾아왔지만 올해는 그보다 이른 11월에 도착했습니다. "

가을 나들이에 나섰다 행운을 가져온다는
겨울 진객을 만난 시민들도 흐뭇한 기분입니다.

▶ 인터뷰 : 오경옥 / 당진시 읍내동
- "직원분들한테 고니가 왔다는 얘기를 들어서 이렇게 내려왔어요. 그런데 고니를 보니까 너무 예쁜 거 있죠. 작년보다 조금 일찍 온 듯한 느낌도 있는데 아주 큰 복을 탄 것 같습니다."

당진시는 올해 봄 늪에 가까웠던
합덕제 생태 복원을 위해 2m 높이의 물을
가둔 것이 효과를 거둔 것으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광현 / 당진시 문화유산팀장
- "기존에는 연뿌리나 줄기들 때문에 이게 자유롭게 이착륙을 못 했는데 지금 깊게 파서 물이 노출되니까 예년보다 일찍 이렇게 와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큰고니의 이른 월동은
당진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10월 전국에서 발견된 큰고니는
2마리이지만, 올해는 17마리나 관찰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있지만
번식 환경이나 기후 변화 문제로
일찍 한국에 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이상연 / 국립생태원 자연환경조사팀 연구원
- "번식지 환경이라든지 기후와 같은 여러 요인들에 의해서 결정되는데 이 요인들이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이번에 도래시기가 빨라진 원인을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

당진시는 앞으로
소리에 민감한 큰고니를 위한 안내문과
생태관찰로 등을 설치해
합덕제를 재미있고 안전한 철새 놀이터로
꾸며나갈 예정입니다.

TJB 전유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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