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덕이 개발한 실용 위성을 싣고
우주로 향할 예정이었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가 전격 연기됐습니다.

당초 오늘 오후 6시 24분 발사가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발사를 약 3시간 가량 앞두고
컴퓨터 통신에 이상이
발견됐습니다.

정부와 항우연은
누리호 기체 자체에 문제가 발견된 상황은
아닌 만큼, 내일 오전까지 문제가
해결된다면 내일 오후 같은 시각에
다시 발사를 시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장석영 기잡니다.


【 기자 】

카이스트와 천문연 등이 개발한
실용위성을 싣고 우주로 향하는
첫 실전 발사인 누리호 3차
발사가 결국 연기됐습니다.

오늘 오후 6시 24분으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발사를 3시간 앞둔 시점에
이상 현상이 감지된 겁니다.

저온 헬륨을 공급하는 밸브 제어 과정에서
발사를 진행하는 컴퓨터와
발사대 설비를 제어하는 컴퓨터 사이
통신 이상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2차 발사 때는 없었던 문제로 발사체 자체의 이상이 아니라 지상장비 통신 쪽에 문제가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진은 일단 시스템을 잠시 멈춰둔 상태로,
수동으로는 작동이 되지만
자동 운용 모드로 가면 중단 될
우려가 있어 발사를 취소했습니다.

▶ 인터뷰 : 오태석 / 과기정통부 제1차관
- "발사체 자체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현재 평가되고 있어서 발사체는 기립 상태를 유지한 채 항우연 기술진 그리고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제작 기업을 중심으로 시스템 문제 원인 분석 및 해결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카이스트가 개발한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도요샛으로 이름 붙인 천문연구원 위성 4기 등은 현재 누리호에 실려 있는 상탭니다.

문제 원인이 내일 오전 중으로 파악되고
해결되면 곧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오늘 예정 시각과 같은 내일 오후 6시 24분
발사 재시도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당초 과기부와 항우연은 발사가 무산되면 내일부터 오는 31일 중 발사 일을 다시 정할 예정이었으며 현재 누리호가 세워져 있어 문제가 해결되면 내일 바로 발사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TJB 장석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용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