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세번째 발사를 위해
발사대에 섰습니다.
예정대로라면 내일(24)
우주로 향해 날아오를 텐데요.
지난 두차례 발사가 누리호 성능 검증을 위한
시험 발사였다면, 3차 발사는
대덕이 개발한 실용위성을
싣고 날아오르는
첫 실전발사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장석영 기잡니다.
【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우주로 향하기 위해
다시 한번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우뚝 섰습니다.
누리호는 조립동에서 무인특수차량에 실려
출발한 뒤, 1.8km구간을 사람이 걷는 속도와
비슷한 시속 1,5km로 이동해 1시간 34분 만에 발사대에 도착했습니다.
발사패드에 수직으로 세워진 뒤엔
고정작업을 무사히 마치고
오후에는 누리호에 추진체인 연료와 산화제,
전기를 공급해 '탯줄'이란 뜻의업빌리칼 타워와 연결해 마지막 점검도 마쳤습니다.
발사 당일인 내일(24)에는
4시간 전부터 추진체 충전을 위한
점검과 헬륨충전이 시작되고,
발사체 기립장치에서 분리시키면
모든 준비는 끝이 납니다.
발사관리위원회가 기상 여건과
물체 충돌 가능성 등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확한 발사시각을 정하게 되는데,
예정시간은 2차 발사보다 2시간 가량 늦은
오후 6시 24분입니다.
▶ 인터뷰 : 이상률 / 항공우주연구원장
- "여러 가지 어떤 기술적인 경험, 그다음에 이걸 바탕으로 해가지고 최대한 마지막 발사 순간까지 철저하게 저희들이 검증하고 준비하는 것만이 아마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3차 발사는 1,2차 때와는 달리
상용위성 8기를 싣고 날아오르는
첫 실전 발사입니다.
주 탑재 위성으로 실린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개발한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도
마지막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위성이 한국형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가는 첫 도전으로 위성과
지상국의 첫 교신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신호 수신을 위한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 인터뷰 : 서정기 /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 팀장
- "위성체는 지상국과 교신이 정상적으로 잘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저희 지금 준비 다 되어 있고요. 내일 쏘고 나면은 첫 신호 받을 준비되어 있습니다."
두 번의 경험은 있지만, 누리호가 또 한번 비행에 성공하기 위해선 고층풍 등 기상 이변이나 37만 개에 달하는 발사체 부품 고장이 없이 작동해야 합니다.
특히 이번 발사는 발사체가 목표 고도에 올랐는지, 8개 위성을 제대로 사출됐는지, 그리고 위성이 제대로 궤도를 돌며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는지 단계별로 확인해야 하는 상황으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TJB 장석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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