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휴가 있는 5월에
해외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해외 여행이 급증하며
홍역과 같은
각종 해외 유입
감염병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홍역은 지금까지 알려진
바이러스 중 전염력이
가장 높아 주의가 필요한데
백신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는만큼
자신의 접종 상태를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김종엽
객원의학전문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종식과 함께 해외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홍역의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1월 스페인을 다녀온 40대 내국인이 홍역에 확진돼 국내에선 3년 만에 발병한데 이어 대전과 충남에서도 홍역 환자가 1명씩 발생했습니다.
홍역은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됩니다.
초기에는 감기처럼 기침과 콧물, 결막염 등의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해 얼굴과 몸에 붉은 발진이 나타나며 합병증을 동반해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영화 / 건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홍역은 중이염이나 세기관지염 같은 호흡기 합병증이 흔하며 심한 경우에는 폐렴이나 뇌염으로 인한 사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증상은 대증요법으로 치료 가능하지만
홍역이 무서운 이유는 지금껏 알려진 바이러스 중 가장 강한 전염력 때문입니다.
첫 감염자를 통해 몇 명의 추가 감염이 가능한지를 나타내는 기초감염재생산수는 12에서 18로 천연두와 사스, 코로나19 등에 비해 수배에 이릅니다.
따라서 홍역이 의심될 경우 즉시 격리해 추가 확산을 막는 게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송영화 / 건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홍역의 전염력은 발열이나 기침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부터 발진이 생길 때까지 지속되기 때문에 증상 발견 즉시부터 발진 발생 4일까지 (격리를) 지속해야 합니다."
홍역은 2차례의 백신 접종으로 효과적으로 예방 가능하지만 지난 2019년 전세계적인 홍역 유행 속에 국내에서도 19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만큼 안심할 순 없습니다.
올해도 세계보건기구가 세계적 홍역 유행을 경고하고 있는데다, 엔데믹과 함께 해외 여행도 많아진 만큼 자신의 접종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김종엽 / 객원의학전문기자 / 전문의
- "접종이력은 질병관리청 등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만일 1회만 접종했다면 추가 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TJB 닥터리포트 김종엽입니다."
(영상취재: 김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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