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녹내장은
증상을 미리
알아차리기 어려워
'소리 없는 시력 도둑'
이라 불리는데요.
보통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20~30대 젊은 환자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젊은 층에서 녹내장이
발생하는 이유와
예방법은 없는지
이경은
객원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시야가 점차 좁아지며
실명에 이를 수도 있는
녹내장.
뚜렷한 증상이 없어
미리 알아차리기 어려워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고도
불립니다.
흔히 노화로 인한
안구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젊은 연령층에서도
녹내장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제 2018년부터 3년 간
국내에서 녹내장으로 병원을
찾은 전체 환자 열 명 중 한 명은
20~30대인 걸로 조사됐습니다.
젊은 녹내장 환자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론
안구 앞뒤 길이가 상대적으로 긴
고도근시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지영 /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안과 교수
- "눈의 앞뒤 길이가 길어지면서 시신경이 당겨지고 비틀어지고 그에 동반되어 시신경 주변의 구조들도 약해지게 됩니다..시신경이 손상되고 녹내장 발생 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이외에도 당뇨 합병증이나
라식, 라섹 등을 위해 사용된
스테로이드 약물 부작용 등
다양한 이유로 젊은 나이에도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녹내장은 초기에 발견해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합니다.
때문에 나이가 젊더라도
주기적으로 안압 검사나
안저 검사 등을 받아야 합니다.
▶ 인터뷰 : 이지영 /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안과 교수
- "질병을 조기에 진단해서 꾸준히 치료를 받는다면 실명까지 가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따라서 조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40세 미만은 2~4년에 한 번씩,
40~60세는 2~3년마다,
60세 이상은 1~2년 주기로
검사받는 게 좋습니다.
평소 눈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도 필요합니다.
엎드린 자세로 장시간 휴대전화를
보는 건 안압을 높일 수 있어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 스탠딩 : 이경은 / 객원의학전문기자 / 전문의
- "이외에도 흡연이나 음주도 절제하고, 자전거를 타는 등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녹내장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TJB 닥터리포트 이경은입니다."
(영상 취재: 김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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