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50년 동안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이끌어왔던 대전 대덕특구가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창사특별기획으로
미래 50년 대덕을 이끌
젊은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밤낮없이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이들은 자신이 하고 있는 연구가
정말 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입을 모읍니다.
장석영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 기자 】
4개의 다리를 가진 로봇이
엄청난 속도로 모래사장을 달립니다.
불규칙적으로 쌓인 장애물 위로도
거침없이 걷고, 계단이나 미끄러운 흙 산길 등도 자유자재로 오르내립니다.
카이스트의 '젊은 로봇 공학자'
황보제민 교수팀이 개발한 라이보입니다.
황보제민 교수 앞에는 항상 최우수 논문상 등 최우수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지만 안주하지 않고 '노력'해 사람들의 삶을 개선시키는 공학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황보제민 /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
- "이 연구가 정말 가치가 있는 거고, 실제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거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 계속 노력하고 있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더 연구를 더 잘해야 되고 이제 또 상용화도 해야 하고…."
사회적, 환경적 관심을
우수 연구 성과물로
연결한 과학자도 있습니다.
화학연구원 오동엽 박사는
'친환경 플라스틱을 만드는 화학자'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습니다.
눅눅해지지 않으면서도
자연에서는 석 달 안에 완전히 분해되는
종이빨대도 개발했습니다.
실온 상태에서 절단되도
스스로 자가치유되는 신소재 개발까지,
기후변화, 환경오염 문제를
과학적 방법으로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동엽 / 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점점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니까 지구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관심을 더 가지게 돼서 이 넓은 범위의 고분자 소재 중에서 저희가 이제 생분해 플라스틱에 초점을 맞춰서…."
반도체 소자가 나열된 기판을 양쪽으로 당기자 고무줄처럼 쭉쭉 늘어납니다.
전자통신연구원 오힘찬 연구원이 개발한 소자는 앞으로 5년 안에 스마트폰이나 입는 의료기기 등 다방면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같은 면적에 15배나 많은 소자를 올릴 수 있는데, 대덕이 개발한 뛰어난 기술로 세계시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도 밝힙니다.
▶ 인터뷰 : 오힘찬 / 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
- "특허를 만들어 놔야지 우리나라가 다른 대만이나 일본의 반도체 기술에 대해서 대항할 수 있도록…."
남다른 원천기술과 세상을 변화시킬 비전을 품은 젊은 연구자들, 이들이 이끌 대덕특구의 미래 50년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TJB 장석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용태 기자)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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