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환자를 전담해
병을 진단하고 치료해주는 '주치의'
같은 존재가 중소기업들에게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요?
대덕특구내 정부출연연이
기업에 꼭 필요한
맞춤형 기술을 이전하고
연구인력까지 파견해
해외 진출을 돕는
'기술 주치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장석영기잡니다.
【 기자 】
사람들이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
음료를 주문하자
건물 내 카페로 내역이 전달됩니다.
곧바로 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이
음료를 주문한 사람이 있는 곳까지
배달합니다.
위치를 스스로 파악하고
문이나 문턱 등 장애물도 스스로 피하는
자율 모바일 로봇입니다.
지난 2015년 대전에서 창업한 로봇기업은 이 자율주행 로봇을 대규모 물류센터에 투입시키는 목표를 세웠지만 한꺼번에 100대 이상 투입할 경우 로봇이 서로 부딪히거나 경로를 막는 게 문제였습니다.
대덕특구내 전자통신연구원이 기술 한계 극복을 위해 주치의로 나섰습니다.
충돌없이 이송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맞춤형으로 이전하고, 박사급 연구원을 최대 3년간 기업으로 파견하기로 한 겁니다.
인건비의 30%는 기업이,
나머지 70%는 출연연이 지급합니다.
또 출연연과 기업이 공동 연구팀을 꾸려
로봇이 최적의 경로로 움직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무인 로봇만 움직이는 게 아닌 사람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 중입니다.
▶ 인터뷰 : 최정단 / 전자통신연구원 모빌리티로봇연구본부장
- "인간과 같이 다중의 로봇들이 협업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더 효율성이 있고, 인간은 인간답고, 로봇은 로봇이 더 잘하는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상용화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뛰어난 원천 기술이 있어도 사업화를 위한 맞춤 기술이 부족한 기업에게 이같은 지원은 기술 사업화와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지름길입니다.
이 업체는 실제 전자통신연구원과의 협업으로
국내 대규모 물류센터 시장 진입은 물론,
내년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천홍석 / 트위니 대표이사
- "적재적소에 어떤 파트너를 만나서 어떤 도움을 받아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해야 합니다. 저희는 지금 에트리(전자통신연)를 통해서 그런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요. 적절한 파트너를 만난다면 혼자 할 때보다 10배는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자통신연구원의 입장에서도
사장될 수 있는 기술들이
사업화되고, 적재적소에 투입될 기회를
얻게 돼 출연연과 벤처기업이 상생하는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TJB 장석영입니다.
(영상취재 김경한 기자)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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