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시간여행' 이나 '순간이동' 등
SF 영화 속에 등장하는 장면들이
실제로 과학적 원리에 맞는 건지
궁금할 때가 있는데요.

시공간에 대한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특별전이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렸습니다.

시공간으로 떠나는
영화여행,
함께 가보시죠.

김건교 기자입니다.

【 기자 】


3초 전, 내 모습은 어떨까.

시간조작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딜레이 미러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또 10초 동안 마음대로 꾸민 영상을 거꾸로 재생시켜 시간역행을 체험하는 인버전 미러.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 대의 카메라로 피사체를 순간적으로 동시에 촬영해 마치 정지된 동작을
무비 카메라로 찍은 듯이 보이게 하는
타임슬라이스 체험.

영화 매트릭스의 공중 부양 장면에 활용된 기법으로 체험 영상은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구진모 / 대전 덕암초 6학년
- "영화에서 봤던 장면을 체험해 보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스릴도 넘쳤고, 무엇보다 재미있었어요."

손바닥으로 원을 그리면 공간 이동을 위한 가상의 통로, 웜홀이 열리는 영화 닥터스트레인지의 포털 만들기 체험도 눈길을 끕니다.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물방울이 빛의 간격에 따라 마치 위로 올라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정지된 것 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영화 속 시간 멈춤을 표현하는 스트로보 효과입니다.

블랙홀, 웜홀 등 과학적 개념이 영화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또 이를 통해 시간멈춤, 시간여행, 순간이동 같은 영화적 상상력이 과학적 사실에 얼마나 기초하는지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특별전이 중앙과학관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권현준 / 국립중앙과학관 전시교육연구단장
- "영화를 소재로 그 속에 숨어있는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고, 또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특히 블랙홀이라든가 웜홀 같은 시간과 공간을 다룬 내용을 주제로 하고 있고요."

시공간으로 떠나는 영화여행을 주제로 7월 2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 3차례의 전문가 특강과 9차례의 상황극 형태 전시해설이 무료 예약을 통해 함께 운영됩니다.

TJB 김건교입니다.
(영상취재: 김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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