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저희 현장에서 뉴스를
진행하고 있는 기계연구원은
그동안 자기부상열차 개발 등
수많은 연구 성과를
남기며 우리나라 기계산업과
제조업의 성장을
이끌어왔는데요.
기계연의 47년은
한국 산업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를 이끌기 위해
'따뜻한 로봇'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장석영 기잡니다.
【 기자 】
1976년 설립돼 세계 두번째로 자기부상열차를
상용화한 기계연구원
건설기계와 군용차량 같은 특수차량의 매연을 세계 최초로 95% 이상 줄인 매연저감 기술 등 국가 기간 산업의 근간이 되는 기술 연구를
주도해 왔습니다.
또 화재 위치를 추정해 스스로 적정량의 소화수를 집중 분사해 화재를 초기 진압하는
인공지능 소방관 기술까지 연구영역을
넓혀 왔습니다.
최근 기계연은 사람과 로봇의 공존을 위한
'따뜻한 로봇'을 만들고 있습니다.
수확철을 맞은 토마토 시설하우스에
로봇이 돌아다닙니다.
사람이 손으로 토마토를 따듯
로봇손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작물을 수확합니다.
어느 정도 작물이 쌓이자 이송 로봇에게
작물이 전달되고, 곧이어 자율주행으로
하역장까지 스스로 옮겨 놓습니다.
어떤 작물이건 상관없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무인화 할 수 있는 원예작물 수확 로봇시스템으로 인력난이 심각한 농업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최태용 / 기계연구원 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실 책임연구원
- "기존의 연구는 수확에만 집중된 반면 저희가 하는 연구는 수확만 아니라 운반까지 연계된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고령층이나 장애인, 신체적으로 고강도 노동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근력 보조 로봇도 개발됐습니다.
간편하게 옷처럼 입기만 하면
로봇근육이 알아서 힘을 낼 수 있게
해주는 겁니다.
이 밖에도 납작한 자는 물론
아주 얇은 바늘까지
집어드는 로봇도 개발됐습니다.
이 로봇은 성냥을 집어들어 불을 켠뒤,
케이크에 꽂힌 초에 불도 붙입니다.
다양한 작업을 하는 중소기업 공정 현장에
투입시킬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머물렀던 위치를 파악한 뒤 찾아가
곧바로 소독액을 뿌리고, 자외선 살균 공기를 내뿜는 방역로봇도 개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훈 / 기계연구원 AI로봇연구본부장
- "로봇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주로 수행을 하고 있고요. 이를 위해서 비정형 환경에서 사용될 수 있는 로봇 기술 그리고 신체 기능을 보조해 줄 수 있는 로봇 기술에 집중해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기계산업과 제조업 성장을 이끌어왔던 기계연구원이 이제 첨단 로봇과 수소, 모빌리티 등 세계 기술 패권시대에 맞서는 국가전략기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TJB 장석영입니다.
(영상취재 황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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