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재 수소를
만드는 방식은
천연가스 등을 분해해
얻는 거지만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진정한 친환경에너지로
보긴 어렵습니다.
국내연구진이
햇빛과 물만 가지고
생산하는 진정한
'그린수소' 시대를
앞당길 핵심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보도에 장석영 기잡니다.
【 기자 】
물이 든 수조에 실리콘 태양전지와 유사한
광전극을 넣은 뒤, LED 인공태양을 비췄습니다.
물 속에서 산소와 수소 기포가 발생합니다.
물 속의 광전극이 전기 분해를 일으켜
수소를 만드는 겁니다.
말 그대로 물과 햇빛만으로
생산하는 '그린수소'입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광전극이 물 속에 오래 담겨있을 경우,햇빛과 물에 쉽게 부식되는 게 문제로 상용화의 걸림돌이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광전극에 보호막을 씌워야하는데, 보호막을 씌우면 전기전도율이 떨어져 수소 생산효율이 극히 낮아졌던 겁니다.
▶ 인터뷰 : 홍성웅 박사 / 표준과학연구원 소재융합측정연구소
- "실리콘이 전해질에 직접 접촉하기 때문에 실리콘이 부식에 취약하게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서 실리콘 표면에 부식 방지막을 만들게 되는데…."
부식을 막을 수 있게 내구성은 좋으면서 전기 전도율까지 높이는게 관건인데 국내연구진이 수소 생산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보호막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보호막이 없는 광전극으로 수소를 생산하면 1시간 이내에 수소발생량이 초기 대비 20% 미만으로 감소하지만, 수소 생산에 최적화된 보호막을 광전극에 씌우면 130시간 뒤에도 초기의 85% 이상을 유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안순 책임연구원 / 표준과학연구원 소재융합측정연구소
- "전기는 잘 통하게 해주면서 두꺼운 보호막을 만들 수 있는 그런 기술을 개발을 했고요. 그리고 그렇게 해서 수소 생산을 효율을 가장 높이면서 수명은 굉장히 긴 그런 보호막 개발을 통해서…."
연구팀은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태양광전극 수명을 10배 향상 할 수
있다며, 그린 수소 실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TJB장석영입니다.
(영상취재 김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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